해우수산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수산식품 소비는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수산양식업은 세계적 식량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상승, 어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의 문제점도 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문제 속에서도 연매출 150억 원을 달성하는 수산양식의 전문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우수산(대표 이연식)은 단순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닌 안전 수산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면서 1차산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을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며, 미래산업의 주인공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우리나라 양식수산업이 미래 산업의 주축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이 대표는 바다에 적조 현상 발생 시 가두리어장 피해 최소화 등의 모범사례를 전파한 공로로 ‘제7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철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
이 대표는 “해상가두리 어장의 이동조치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거친 풍랑·조류 등에 맞서야 하고, 시설 파손의 우려도 있다”며 “적조로 집단폐사를 당할 물고기를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짚었다. 한마디로 “적조는 ‘바다환경의 적색경보’이고, 예방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동안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남해를 지켜온 이 대표는 ‘35년간 수산업 외길’을 걸어왔고, 6헥타르(ha) 규모의 가두리양식장에서 15명 직원과 함께 100만 마리가 넘는 참돔·우럭·농어 등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수산양식의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안전 수산물 공급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헌신하면서 수산강국 일본에 수산물 안전기준과 검역 등이 까다로운데도 불구하고 해우수산의 참돔·우럭은 일본시장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인기와 위상도 높다.
에이플러스(A+) 등급의 참돔활어는 일본으로, 우럭활어는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시장에서도 요청을 받고 있다. 수출단가가 국내 참돔활어 단가의 기준이 되니 수산물가격을 안정화하는 역할도 해내고 있다.
이연식 대표는 수산양식의 경쟁력 강화와 고품질·안전 수산물 공급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식단에 올라갈 수 있는 생선 가공과 납품을 연동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된 수산업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해양수산 선진국에도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