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영 화가

선의영 화가

 

수묵화의 전통계승과 현대예술 양식의 무한한 확장성 사이에서 예술성을 실천하며 꾸준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선의영 화가는 동아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한국 화가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자연에 대한 남다른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만의 색깔로 만들어가는 수묵화를 통해 그의 작품들에서는 장황한 서술 대신 텅 빈 충만과 무한한 비움이 서로 조응하는 멋과 사색의 미를 느낄 수 있다. <도원> 연작, <연화>, <연몽> 등의 작품도 그의 연장선으로서 눈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작가 고유의 심상과 관념, 조형 언어를 통해 구체화하면서 관람자들의 상상의 폭을 넓혀 준다.

선 화가는 전통 수묵화를 기반으로 콜라주 기법을 차용하여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기는 작품 <도원14-1>으로 제33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대상과 제32회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는 평론가상을 받았으며 11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교류전에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콜라주기법은 일반적으로 인쇄물이나 사진 따위를 오려 붙이고 가필하여 작품을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수묵화에서 콜라주기법을 사용하여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작가적 정신은 선 화가의 무한한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선 화가가 찾고자 하는 새로운 형식의 수묵그림은 전통수묵을 재해석하는 수묵그림이다.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절제된 화풍과 수묵화가의 기본인 먹을 잘 다루고 필을 세우는 일이다.

기호화된 규칙으로 반복되는 구성을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넘나들며 내면세계를 은유적인 필법으로 화폭에 담아내는 선의영 화가는 우리가 주의 깊게 보지 않고 흘려보냈던 것들을 작품과 대화하는 침묵의 시간 동안 우리는 오로지 작품이 그리는 세계에만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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