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영길 기자] 대구시는 오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산으로 둘러싸인 대구는 한 여름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도 불릴 만큼 매년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역이다. 노약자·독거노인 등 폭염취약계층에 대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시는 더욱 철저한 폭염대책을 펼칠 예정이다.

대구시는 자연재난과를 중심으로 관련 부서와 T/F팀을 구성해 실시간 폭염정보를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등 다각적인 폭염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폭염취약계층에 대하여 재난도우미(사회복지사, 노인돌보미 등) 2,733명이 방문 및 안부전화 등으로 보호활동과 건강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구·군별로 냉방기기를 구비한 경로당, 금융기관 등을 무더위 쉼터(936)개소로 지정하여 폭염 특보 발령 시 쉼터 기능유지를 위한 냉방기 현장 방문 점검 등을 이어간다. 무더위 쉼터 위치는 안전디딤돌 앱 및 대구시 각 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심온도 저감을 위해 오후 시간대 주요 간선도로에 물 뿌리기를 실시하고 13개소였던 쿨링포그를 9개 추가 신·증설할 계획이다. 도심 물놀이장 또한 총 11개소로 늘려 운영하며, 시민들이 자주 찾는 공원 등 다중이용집합장소에 아이스박스 등을 활용해 시원한 병입수돗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쿨루프 사업을 공공기관 38개소에 확대 시행하고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설치도 수목 식재 또는 파라솔형 그늘막으로 확대 설치하여 시민들이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도로 표면의 온도를 10℃ 정도 낮춰주는 쿨페이브먼트 사업을 시범 실시하여 효과 검증 시 점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시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대구시와 8개 구·군이 적극 협조하여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폭염경감시설을 확충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재난안전정보 앱 ‘안전디딤돌 앱’을 설치하여 폭염을 비롯한 각종 재난정보와 폭염대비 행동요령 등을 수시로 확인하고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하였다.

무더위 쉼터(경로당) 점검 및 폭염행동요령 홍보
무더위 쉼터(경로당) 점검 및 폭염행동요령 홍보
주요교차로 그늘막 텐트
주요교차로 그늘막 텐트
이곡장미공원 쿨링포그
이곡장미공원 쿨링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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