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강원도민들의 외지 사람을 맞이하는 분위기가 예전의 모습과 확인히 다른 모습이다. 특히 정치권의 빠른 행보는 선거로 직결된 분위기이다. "강릉까지 오는 관광객을 속초로 유입시킬 수 있는, 관광 활성화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돼서 절실하다고 본다."

무소속 조영두 예비후보는 설악권을 통합해 속초 고성 양양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균형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조영두 속초시장 예비후보는 "면적이 넓어야 관광 발전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를 해낼 수 있다. 양양은 양양대로, 속초는 속초대로, 고성은 고성대로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 통합을 우선 하였다. 도시 디자인을 통해 지역 거점에 트렘을 설치하고 지역 내 관광지의 균형적인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지역이나 어촌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런 사정은 속초나 양양 고성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지역사회가 급속하게 늙어 가면서 인구 또한 급감하고 있다. 이를 타개하는 방법으로 정부가 내세우는 게 시군통합이다. 이웃 지자체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지역개발의 시너지를 얻자는게 그 목적이기도 하다.

속초는 관광지로 이름을 날리고 있지만 이 같은 고민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인구가 줄어들면서 시세는 자꾸 작아진다. 지역이 협소하면서 난개발 문제도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나온 게 설악권 통합이다. 속초 양양 고성을 통합해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꾀하자는 것이다.

속초시장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영두 예비후보는 바로 이 문제를 선거 전면에 내세웠다. 조 예비후보는 4년 임기 내 설악권 통합을 마무리 짓겠다며 정치 전면에 뛰어 들었기 때문이다. 

<인터넷언론인연대> 총선 특별취재팀이 조영두 예비후보를 만나 그가 선거 공약으로 설악권 통합을 외치는 이유를 들어 보았다. 인터뷰는 19일 속초시 동해대로 아남프라자에 위치한 그의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이루어졌다. 
 

▲사진: 속초시장 무소속 조영두 예비후보

 

-시장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사실 세월도 흘렀고 해서 정치에서 손을 떼려고 했었다. 그러나 설악권 통합이라는 큰 문제가 있는데도 그 누구도 해결할 생각을 안 해서 답답했다. 그런 측면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지역봉사를 해 봐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

-설악권 통합이 재정적 비효율성 등으로 지역 발전 저해를 가져온다는 견해가 있다.
“모든 문제가 다 장단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통합에 대한 시너지를 통합이 안 되면서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면을 놓고 따지면 훨씬 더 가치가 높기 때문에 통합을 해야만 한다. 특히 우리 속초는 면적이 105㎢ 밖에 안 된다.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 그러니 난개발이 될 수 밖에 없다. 속초 양양 고성을 하나로 통합 하면 강원도에서 18%를 차지한다. 가장 큰 면적을 가지고 그 면적속에서 그 지역마다의 특색을 살려서 균형 발전을 해 가야 우리의 미래가 있고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신념이고 저의 확신이다. 또 지역 여러 사람의 바람이기도 하다.”

-시가 군을 통합하는 개념인가?
“시가 군을 통합한다는 그런 개념은 적절치 않다. 실질적으로 속초를 비롯해서 고성 일부까지 원래는 양양군에 속해 있었다. 양양 사람들 입장에서 볼 때 자기 땅을 찾는 것이다. 재정적 부담을 얘기하는데 사실과 거리가 있다. 국가에서 시군통합 되는 곳에 8년 동안 과감하게 지원을 한다. 충주 청원을 보면 8년 동안 천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시너지 효과는 상당하다고 본다. 진실로 해야 한다.”

-보충해서 여쭈어 보겠다. 통합이 안 되는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인가?
“통합이 안 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을 못한 것이다. 양양 주민들도  순수하게 통합을 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양양의 자존심을 사람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면이 많았다.

제가 볼 때는 우리 속초시민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지금도 투표를 하면 양양의 찬성률이 60%이상 훨씬 넘는다. 아이들도 조그마한 감정을 가지고 싸우듯 사람과 사람의 소통이 부재 하고 서로의 자존심을 배려하지 않는데서 가장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에 시청을 어디로 놓을 것이냐 하는 것은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이다.

통합은 제가 시장이 되면 바로 추진하고 1년 정도면 통합이 된다. 저는 사실 우리 캠프의 참모들에게 2년만 하고 그만 두자고 말했다. 하지만 표를 얻는 입장에서는 2년만 하고 끝날 사람을 누가 찍어 주겠느냐고 해서 저는 임기 내 통합을 하고 끝내겠다고 했다. 공약도 그렇게 했다. 하지만 마음은 2년만 하고 끝내고 싶다. 그리고 지역의 존경받는 어른으로 남아서 봉사를 한다면 아름다운 삶으로 마감을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설악권 통합 문제에 상당히 깊게 고민하신 것 같다.
“그렇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하루 이틀 한 게 아니고 벌써 4~5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우리 회원이 2,000여명 된다. 우리 회원들을  서로 의식교육도 하면서 4~5년 동안 쭉 이어온 일이다.”

-통합을 하게 되면 시의 빚이 늘어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은?
“빚이 늘어난다고 하는 것은 안 맞는 것 같다. 어떤 측면에서 늘어난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대폭적인 국가지원을 8년간 받을 뿐 아니라 인구가 전부 모이면 ± 17~8만이 되지만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면 20만 30만 도시가 된다고 생각한다.

시 사업도 일종의 사업이 아니냐? 사업 하는데 빚을 걱정하면 안 된다. 저는 빚을 무지하게 많이 질 것이다. 그리고 그걸 갚을 자신이 있다.”

-후보님이 사업에 성공해서 자신감이 있는 것 같다.(웃음) 속초가 설악권으로 청정지역이어서 물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의외로 심각한 것 같다.
“외지인이 느낄 때에는 명산 설악산도 있고 호수도 있고 온천 바다 이렇게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데 물이 모자라다고 하면 조금 상상이 안 될 것 같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금년에는 물이 모자라서 단수를 하면서  제한급수까지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많이 겪엇다.”

-속초 주변부는 발전이 안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렇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노년층만 남는 입장이라서 정말 시급한 문제이다.”

-당에 머무르시다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셨는데 하시고 싶으신 말은
“보수가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저는  자유한국당을 통해 진짜 보수 세력의 한 축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지금 그런 쪽으로 가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어느 측면에서 보수들이 외면하는 측면도 있고 그래서 무소속으로 시민의 심판과 함께 진정한 보수 세력을 규합했다가 앞으로 이 나라의 진정한 보수의 세력화가 이루어지는 그런 쪽에 합류해서 이 나라를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 할까 한다.”

-후보님이 생각하는 정치는 어떻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정치는 재밌어야 한다. 요즘 정치를 보면 짜증나잖아요? 정치는 재미있게 해야 한다. 또 재미있게 해야 한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잘해야 한다. 시민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관광개발 하자고 하는데 개발만이 능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왜 우리세대에서 다 해야 되는 건가? 우리 후손들도 있다. 우리 자식들이 할 일을 남겨 놓아야 한다. 화려한 개발보다는 확실한 백년대계 기반시설을 만들어 놓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느 지역에 무엇을 하면 좋을까 또 어떤일이 부가가치가 높아서 잘 될까 하는 것은 더 잘 안다.

그걸 자꾸 국가와 시나 이런 기관에서 만들어 주려고 하는데 문제가 있다. 창조적으로 생각한다면 양양 속초 고성 해안 쪽과 내륙쪽을 구별해서 해안쪽은 관광개발을 하고 내륙 안쪽은 주거 지역으로 권장을 했으면 한다. 돈 버는 곳과 사람 사는 데가 좀 이렇게 어느 정도 구별해야된다. 벨트가 나눠져야 된다.

그래서 돈 벌어야 되는 어른들은 해안 쪽으로 가서 돈을 벌고 저녁에는 내륙 쪽으로 돌아온다. 내륙쪽에는 교육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으로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주거 생활을 하게끔 하겠다. 교육열이 높아서 아이들을 서울대로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보낼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

여건을 만들어 줄 생각을 안하는 것 같다. 지금 이렇게 관광이 주거지역과 구별이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자라겠습니까? 여름에 해수욕복 입는 것을 보면서 무슨 정서교육이 되겠느냐?

우리가 아이들 교육에 진짜 신경 써야 될 때다. 그래서 주거지역과 돈 버는 지역과 사람 사는 지역을 따로 정해야 한다. 구별을 해서 어른은 낮에 돈을 벌고 저녁에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생활을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면 서울대도 더 많이 가지 않겠느냐?”

-후보님의 말씀을 압축하면 속초를 활력 있는 도시로 만들고 싶어 하시는 것 같다.
“활력에다 아름다운 도시 그리고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다. 행복한 도시다.  조금 안타까운 게 지금 난개발 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저도 우려를 하고 있다.

개발에만 치우치다보면 원주민이 지역에서 밀려나는 현상이 생긴다. 외지에서 자본이 갑작스럽게 들어와서 어떤 계획성 없이 마구 개발이 되면 당연히 땅값 올라간다.

또 여기에 오래 터 박고 사는 사람들은 집까지 잃게 되고 차차 외곽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일어날 것이다. 기본적인 시책은 여기 오래 터를 박은 사람들이 행복하면서 외지의 사람들이 와서 관광을 즐기고 함께 행복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관광 속초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은
“못 다한 게 무지하게 많다. 아마 반나절은 제 머릿속에 있는 것을 쏟아야 되는데 어쨌든 기본이 통합이다. 그 속에서 여유롭게 개발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경제 대국이라고 하면서 지금 자살률이 1위이다. 이혼율도 높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조그마한 지역이지만 제가 일조를 함으로써 나라가 더 건강해지고 행복해지지 않겠습니까?”

-후보님 말씀을 들어보니 기대가 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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