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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원․봉안 등 장사시설관리…‘통합전산화’ 이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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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원․봉안 등 장사시설관리…‘통합전산화’ 이뤄내
  • 최해섭 기자
  • 승인 2018.04.10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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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설묘지, 공설묘지, 봉안시설 등의 관할 묘지에 관한 묘적부가 장사문화의 척도가 되어왔다. 그동안 대부분 장사시설들은 원시적인 수기나 엑셀 형식으로 묘적부를 관리해왔다. 민감한 개인정보들임에도 관리 편의상 법정기한을 넘겨 무한정 보존하는 경우도 많다.

보건복지부가 2012년 전자문서법을 개정, 전자문서가 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했으나, 많은 장사시설들은 프로그램 개발비와 관리비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복지부는 2017년부터는 공원묘원 등의 전자문서화 작업을 의무화하고, 사망자 정보이력은 반드시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올리도록 했다.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성훈 대표
최성훈 대표

“덕분에 앞으론 전국 장사시설에서 전자적으로 작성된 문서가 보편화될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련 전자문서 프로그램 시연회를 연 바 있다. IT선진국답게 이 자리에선 다양한 디지털기술이 선보였다. 복지부는 특히 우수제품을 선정, 산하의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API와 연결, 직접 사망자 정보이력을 업로드하도록 의뢰하기도 했다. 그중 하나인 ‘하늘길’(가제)은 e장사정보시스템에 사망자 정보를 업로드할 때 4개의 공정을 하나의 공정으로 단순화함으로써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를 개발한 ㈜커넥트잇((재)울산공원묘원)의 최성훈 대표는 “전산화를 통해 부실한 운영시스템을 개선, 흑자로 돌아선 묘원들도 많다”면서 “‘하늘길’의 경우 상조 및 장례 관련업계의 모든 관리 프로그램을 일원화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전문가로서 견해를 밝혔다.

하늘길
하늘길

정부와 업계에서도 ‘하늘길’을 국내의 대표적인 장사정보관리 솔루션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현재 나온 시제품 ‘묘원시스템’은 묘적부 관리 기능과 매입 및 매출 관리, 작업내용 관리, 민원 및 상담 내역 등을 아우른 프로그램이다. 4월 이후 최종 개발이 끝나고 출시될 완성형 ‘하늘길’은 △묘적 관리(묘적부, 묘지대장, 매장현황 등)나 △매입, 매출, 마감 관리(관리비 수납관리, 지출 관리 등)는 물론, △작업지시 관리(체계적인 작업 지시 및 작업 진행 관리) △전자결재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결재 관리(ERP 시스템) △문자 발송 및 카드결제 △ASP 방식의 공원묘원 통합관리시스템 등을 망라하게 된다.

이를 채용하면 그야말로 ‘종이 없는 사무실’도 가능해진다. 또 다채로운 기능을 담은 고객전용 어플을 고객들에게 제공, 굳이 공원묘원 사무실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게 한다. 특히 ㈜커넥트잇이 R&D정책자금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개발한 제품이어서, 소비자로선 별도 개발비는 없고 그저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울산공원묘원
울산공원묘원

‘하늘길’은 “공원묘원의 경영합리화를 통한 흑자경영 구현”이란 최 대표 나름의 목표가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 대표가 가족들이 운영하던 (재)울산공원묘원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이곳은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적자투성이였다. 그러나 2005년 5월에 전산화가 완성되고 5개월간 데이터 작업을 거친 후엔 모든 것이 바뀌었다. 무엇보다 10억이 넘던 적자가 최 대표의 ‘윤리경영’ 이념과 ‘전산화’를 바탕으로 1년만에 28억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가장 큰 문제였던 부실한 관리비 운영 풍토를 전사화로 개혁한 것이다. 이런 각별한 체험을 바탕으로 ‘하늘길’이 개발된 것이다.

현재 ㈜커넥트잇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에 사망자이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토콜과 ‘하늘길’의 정보가 원클릭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국가 공인의 장사통합관리시스템으로 위상을 다질 전망이다. 또한 최 대표는 “세가지 경영철칙인 ‘기초를 지켜가는 성실’, ‘목적에 부합하는 성장’, ‘조직이 하나 되는 소통’을 바탕으로 세계화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오는 4월부터 한인 단체와의 계약을 통해 미국시장을 거점으로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또한 2018년 이후 중·단기 프로젝트인 상조업계와 장례식장을 아우르는 장례프로그램 구축과 납골당 관리프로그램 및 산골장을 위시한 위패 관리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장례산업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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