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대구오페라하우스 나비부인 장면
2016 대구오페라하우스 나비부인 장면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영길 기자] (재)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오는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써 재단의 우수한 제작력을 알리고 이색적인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오페라를 보여주고자 한다.

오페라 ‘나비부인’은 1900년경 일본 규슈 남단 지역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는 봄날에 잘 어울리는 오페라다. 평소 이국에 관심이 많았던 작곡가 푸치니가 남긴 이국을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작품 중 하나이다.

또한 그의 서정적이고 극적인 선율은 ‘나비부인’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으로 작용해, 특히 2막에 등장하는 ‘초초상’의 아리아 ‘어느 갠 날(Un bel dì vedremo)’은 핑커톤을 향한 무조건적이고 희생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애절한 대목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나비부인’에서 회전 무대를 특별 제작해 미니멀하고 이색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무대 하부는 좌우로 전환이 가능한 슬라이드 형식의 왜건 무대로 다소 제한적인 환경에서만 연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회전 무대 제작을 통해 향후 기획 공연 무대 연출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작진과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우선 작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조나단 브란다니가’ 지휘를 맡았고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 극장과 스웨덴 예테보리 극장의 ‘나비부인’ 무대에 출연하며 차세대 최고의 나비부인 이라는 찬사를 받은 소프라노 윤정난 및 해외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바리토 이동환, 테너 권재희 등 기량 높은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

배선주 대표는 “‘나비부인’은 모두가 사랑하는 오페라인 만큼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와 제작진을 비롯하여 모든 부분에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제작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 오페라를 볼 예정이라면 이번 ‘나비부인’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부인’은 27일(금) 오후 7시 30분, 28일(토) 오후 2시 총 2회 공연되며 가격은 VIP석 10만원부터 C석 1만원까지 다양하다.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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