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현농원 권영현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엔비사과는 뉴질랜드 정부 산하기관에서 20년 간 연구 끝에 개발한 품종으로 과일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당도(16~18브릭스)가 높으며 향과 빛깔이 좋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품종이다. 다른 사과에 비해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탄저병, 갈반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며 열매가 1.5배 이상 더 달려 수확량도 많다. 수확 시기가 10월 10일 경부터로 홍로 사과 수확을 끝낸 뒤 후지 사과 수확을 앞둔 시기이기 때문에, 사과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내수 판매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 또 엔비 사과는 갈변 현상도 적어, 조각으로 깎아 판매하는 신선 편이과일로의 유통 가능성도 높다.

권영현 대표
권영현 대표

충남 예산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엔비사과 재배기술을 뉴질랜드에서 도입한 후 신품종 사과재배 단지를 조성하여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유럽, 미국 외에 아시아 지역에서는 2011년 예산군이 엔비 묘목을 처음 보급한 뒤 지금은 130여 농가에서 연간 2천 톤 이상 생산하고 있다. 한미 FTA로 농업인의 시름이 깊어지는 요즘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기관의 전문교육과 선진기술 견학 등 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엔비사과는 농산물 수출산업의 시대를 견인하고 있다.

덕현농원의 권영현 대표가 엔비사과의 재배기술 선진화에 애쓰며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선도해 가고 있다. 권영현 대표는 현재 응봉면에 후지 사과 3,000평과 감홍 1,000평, 홍로사과 2,000평 그리고 오가면에 엔비사과 4,000평을 포함하여 약 10,000평의 사과농원에 사과를 재배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이 목표인 엔비 사과의 보급과 기술 정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어린시절에 사과 과수원에 빙 둘러쳐진 탱자 울타리 가시나무를 바라보며 나중에 울타리 없는 사과 과수원을 만들어 도시인들이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행복한 사과 과수원의 꿈을 꾸었고, 그 결과 지금의 10.000평의 사과농원을 만들게 되었다.”는 권 대표는 “엔비는 후지보다 부패에 더 강하고, 인건비가 덜 들며 결실률도 좋아 다른 품종보다 농사하기가 편하다. 특유의 깊은 향과 달콤한 맛으로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엔비사과만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이곳의 사과맛의 비결은 고품질 사과수확을 위해 선진기술 도입과 견학 그리고 농업기관에서 하는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다. 특히 응봉면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청정지역 산자락에 사과농원이 위치하여 지하 암반수의 물을 끌어 올려 공급함으로써 뛰어난 사과맛을 자부하고 있다. 또한 농산물의 안정성과 품질향상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우수농산물 관리제도 품질 인증(G.A.P) 및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과일부분 대상을 획득하며 신뢰를 더하고 있다. 권영현 대표는 “앞으로 외국산 사과가 수입되면 국산 사과 값도 타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국산 사과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엔비사과의 수출판로 확대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영현 대표는 엔비사과의 빼어난 맛을 알리고 예산사과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엔비사과를 재배하는 과수농가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관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재배에 필요한 교육도 받고 있다. “우리 농민들은 최고 명품사과를 생산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고 군과 조합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권 대표는 “엔비사과가 소비자에게 사랑받기 시작했고 연차적으로 증가할 상황이므로 보다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예산의 엔비사과 명품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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