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낙농축협 조합장 이경용

최근 당진지역의 농, 축협이 자연에 거스르지 않고 농사를 짓는 자연순환농업으로 화학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발효제나 천연광물질을 이용하여 비료를 만들어 쓴다. 예전의 시골의 모습을 떠오르듯 논과 밭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가축을 기르고 그 가축의 분뇨를 다시 논과 밭에 돌려주는 순환방식이다.

자원순환농업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국내 최대의 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 낙농인들의 경영비를 줄여주고 품질 좋은 축산물 생산에 앞장서고 있는 중심에는 충남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이 있다.

이경용 조합장
이경용 조합장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 문제는 축산현장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당진낙농축협은 사업비 134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의 충남 최대 규모 가축분뇨공동자원화 시설을 갖추고 가축분뇨 버리지 않고 액·퇴비 만들어 농가에 하루 200톤 가축분뇨처리 액비 95톤·퇴비 70톤 생산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가축분뇨 퇴·액비로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자원순환농업이야말로 우리 농업이 살길입니다.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으로 땅이 점점 산성화되고 축산농가들은 가축분뇨 처리문제로 진통을 겪는데, 이런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게 자원순환농업입니다.”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당진낙농축협은 조사료 재배단지 이용. 생장물 사업이 열매을 열고 있다. 국제곡물 및 조사료의 가격상승과 기상이변 등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미 석문간척지 242ha,대호간척지 264ha 총506ha의 대규모 조사료 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옥수수, 사료용 벼(총체벼), 이탈리안라이그라스 3모작을 통해 하계, 동계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다년간 국내산 조사료 생산 및 가공기반의 확충으로 원활한 조사료 수급이 가능해 졌으며 자체 TMR운영으로 조합매출 확대와 원료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다 줬다. 조합원의 낙농 경영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국내조사료 생산기반 확충으로 양질의 조사료 공급체계를 구축 했다.

실제 TMR을 사용한 200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가당 사료비 절감액이 연평균 889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낙농가의 원유는 일반 농가에 비해 유질 등급이 높았다. 산유량 또한 증가해 TMR을 급여한 한우 비육우의 경우 육질 1등급 출현율이 94%(2016년 기준 전국 평균 69.4%)로 고급육 생산에 따른 농가수익 증대 효과가 높을 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조사료로 값비싼 수입 조사료를 대체, 외화 절약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어린이날 우유홍보 행사
어린이날 우유홍보 행사

한편 지난 10월에는 당진시복지재단에 천만 원 상당의 농협 목우촌 수제햄 175상자를 기탁한 사실이 알려져 지역에 귀감이 되고 있는 당진낙농축협은 지속적으로 ‘우유사랑’ 봉사단체 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달 지역의 복지관 찾아 이경용 조합장 외에 임직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식사 대접과 행사 등 사회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온 것이 전해졌다.

낙농인들이 부자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이경용 조합장은 “38살의 조합장을 믿고 지금까지 신뢰를 보여준 분들에게 열정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사회적인 책임감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목장 주변을 정리와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이웃 간의 분쟁과 갈등을 최소화 해주셨으면 합니다. 늘 가족 같은 마음으로 서로 이해와 소통에 노력해 주시는 임직원, 조합원 분들께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일이 원칙적으로 이뤄진다면 우리 낙농인들만이 아니라 우리사회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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