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아트컴퍼니 공연
움아트컴퍼니 공연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부영 기자] 지난 3월 27일부터 28일까지 움아트컴퍼니(대표 유승관)가 공연 ‘동화-정상이 되기 위한 한 편의 동화’를 예술의전당 자유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동화’라는 단어의 이중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어 ‘어린이를 위한 동화’, ‘동화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인간이 속해 있는 세상에서 누군가를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사회와 환경에 동화되어 가는 우리의 삶을 한국 무용의 현대적 어법으로 풀어내고자 했다.

공연은 L.톨스토이, G.짐멜, F.니체, L.홀의 철학적 가치를 토대로 인간과 사회, 삶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점을 총 4장으로 구성해 의미를 담아냈다. 특히 각 장의 테마를 조명 디자인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여 무대를 강조했다.

특히 인간 내면을 집중탐구하며 이를 예술로 풀어내는 작품을 제작해온 안무가이자 대표인 유승관은 이번 신작 ‘동화’라는 공연을 통해 한국무용의 현대적인 춤 어법과 국악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무용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을 관람한 한국전통악무연구소 소장 이종숙은 “한국무용을 전공한 사람은 대체로 ‘한국고유의 몸짓과 음악’에 매여서 새로운 창작을 어려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관은 삶의 ‘동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한국인의 몸짓과 음악으로써 표현하고자 했다”며 “2017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작품을 탄생시킨 것에 축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의 또 다른 관객인 LG전자 직원 김기태는 “평소 무용을 접할 기회가 없어 다른 무대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거문고, 판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섬세한 표현들이 많은 생각과 가슴 떨림을 느끼게 했다. 참으로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많은 관객들은 ‘사회에 대한 성찰과 감각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예술의 역할이 잘 수행된 작품’, ‘다양한 감정, 깊은 공감, 공동체적인 희망을 동시에 보여주면서도,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 ‘그 누구에게라도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라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