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생한의원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

최근 미세먼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환경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중국發 황사가 주요한 대기오염의 문제로 인식되었으나, 최근에는 해외요인과 함께 국내요인이 결합되어 가시거리를 심하게 감소시켜 그 심각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미세먼지는 앞으로 점점 더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칠 이슈이다.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 물질로 규정한 WHO 발표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되는데, 황화물, 질소산화물 등과 같은 각종 공해 물질과 카드뮴, 구리, 니켈 등 중금속 등도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졌다.

현재까지 나온 연구 결과를 보면, 미세 먼지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심근경색, 관상동맥 질환과의 연관성도 있다고 밝혀졌으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 당뇨병 환자들도 입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는 실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다양함 분류법이 존재할 수 있겠으나, 미세 먼지를 이루는 입자의 크기로 분류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대기에는 다양한 크기의 입자가 다양한 성분의 혼합물로 부유하고, 이들을 대체로 입자상 물질(Particulate Matter, PM)라고 부르고 있다.

입자상 물질은 대략 직경 2.5μm를 경계로 하여, 보다 큰 ‘조대입자(粗大粒子, coarse particle’와 보다 작은 ‘미세입자(微細粒子, fine particle)’로 구분한다.

‘조대 입자’는 화산재, 꽃가루 등 자연에서 발생하는 것이 많은데 비해, 화력 발전이나 자동차 등 화석 연료의 연소에서 발생하는 매연의 대부분은 ‘미세 입자’에 속한다.

PM 중 직경 2.5μm 이하의 미세입자는 PM2.5 또는 ‘미세 입자상 물질’이라고 하며 다양한 성분의 혼합물로 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다. 2.5μm이라는 길이는 1mm의 400분의 1, 또는 평균적인 모발의 직경(약 70μm)의 30분의 1로 지극히 미세한 크기이다.

먼지 입자들은 인공적으로도 생길 수 있고 자연적으로도 생길 수 있는데, 먼지 폭풍이나 화산 등에 의해 생길 수도 있고, 석탄을 태운다거나 자동차 브레이크 마모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가정에서도 먼지 입자들이 생길 수 있는데 대부분은 요리 중에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개 집안에서의 미세 만지 농도는 바깥보다는 낮은 편이다.

미세 먼지 입자의 크기가 건강의 위해성을 평가할 때 제일 중요한데, 먼지 입자가 작으면 작을 수록 폐의 폐포까지 침투하여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 몸에 있는 방어기제들이 10마이크로미터 크기 이상의 먼지들은 자연적으로 걸러질 수 있게 되어 있다. 문제는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그리고 우리가 초미세먼지라고 하는 2.5마이크로미터보다 더 작은 미세먼지들은 우리 몸의 자연적인 방어기제에 걸러지지 않고, 아주 작기 때문에 폐포까지 다다라서 혈액으로 타고 돌 수 있어서. 전신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서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미세먼지 입자들이 폐 속에 쌓이기도 하고 폐를 넘어 혈류를 타고 전신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물질들이 몸의 염증반응을 증가사키기도 하고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몸에 독성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성인의 경우, 이런 공기 오염이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되있다는 역학 조사도 미국에서 발표되었다.

또한 성인의 심장병이나 중풍에도 관련되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는 동맥경화에도 관여를 한다.

미세 먼지 흡입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폐기능 발달 상황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하고 태아 사망이나 조기 출산 등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또한 폐암과 COPD와 같은 폐기능 관련 질환의 증가와도 상관이 있다는 연구도 있다.

국내 미세먼지는 중국의 대기 오염과 관련이 깊다는 연구도 있는데, 중국도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여러 대책을 세우고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닌 만큼 범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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