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군이 시구를 위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안에서 이 군과 릴리가 대화하는 장면이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이정훈 군이 시구를 위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를 타고 마운드로 이동하고 있다. 차량 안에서 이 군과 릴리가 대화하는 장면이 빅보드를 통해 생중계 되고 있다

[한국미디어뉴스통신=신부영 기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5G·자율주행차·홀로그램 AI 아바타 등 첨단 ICT 기술과 시구 이벤트가 아우러지는 보기 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지난 3월 24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롯데자이언츠 프로야구 개막 경기 시구 이벤트에 첨단 ICT 기술을 접목했다.

시구자인 인천 동막 초등학교 6학년 이정훈 군은 SK텔레콤 자율주행차와 홀로그램 AI 아바타 ‘릴리’와 함께 시구에 나섰다. 이 군이 시구를 위해 자율주행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은 5G망으로 전송되어 SK구장 외야에 설치된 세계 최대 규모 전광판 ‘빅보드’를 통해 모든 관중이 볼 수 있도록 생중계 됐다.

이 군이 마운드로 이동하기 위해 자율주행차에 탑승하자 ‘릴리’는 차량 안에 설치된 태블릿에 나타나 이동하는 동안 이 군에게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공을 던지라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 군을 태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외야 방면 왼쪽 게이트에서 출발해 3루 베이스와 홈 사이로 이동했다. 이 군을 내려준 후에는 홈 쪽에서 돌아 출발한 곳으로 퇴장했다.

SK텔레콤은 SK 구장 내부에 있는 28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5G망을 구축했다. 또한 지난 3월 21일 공개한 신규 5G 캠페인 ‘디스 이즈 5G(This is 5G)’를 야구장 곳곳에서 전개하며 5G의 경쟁력 알리기에 착수했다.

시구를 마친 이정훈 군은 “릴리와 대화가 실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며 “마치 미래로 온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 기술원장은 “고객이 많이 찾는 야구장에서 첨단 ICT 기술을 알리기 위해 시구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은 5G·자율주행 등 ICT 기술이 만들 미래상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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