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영길 기자]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3월 15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기념연주회를 개최한다.

‘Dear Lenny’(레니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애칭)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제 332회 정기연주회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번스타인과 미국 작곡가들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7세기부터 시작한 유럽의 클래식 음악의 바탕에 미국의 자유로움을 입혀 발전한 미국 음악은 기존의 ‘클래식 음악’에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재즈, 브루스 등 그들만의 색을 입혀 발전해온 미국 클래식 음악은 번스타인으로 그 정점을 찍는다.

이번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미국 작곡가 코플랜드의 ‘애팔래치아의 봄’으로 시작한다. 현대무용단을 위해 만들어진 이 곡은 서정성과 절묘한 리듬감이 특징이다.

이어서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접목한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선보인다. 광주시향과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협연으로 이루어진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곡은 이번 연주회의 주인공인 레너드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이다. 심포닉 댄스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주요 장면을 9곡의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한 곡으로 맘보, 차차차, 재즈 등의 선율로 가득 차 있다. 정통 클래식에 재즈와 남미 풍의 리듬을 가미한 이 곡을 광주시향이 창단 42년 만에 초연한다.

한편 공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R석 30,000원·S석 20,000원·A석 10,000원(학생5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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