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제 6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임성순 작가의 소설 ‘컨설턴트’를 원작으로 하는 연극 ‘컨설턴트’가 캐스팅을 공개하고 오는 4월 20일 초연을 올린다.

연극 컨설턴트는 의문의 남자 ‘M’으로부터 범죄 소설의 의뢰받고 한 편의 시나리오를 쓴 무명작가 ‘J’가 얼마 뒤 자신에 시나리오대로 실제로 누군가 죽게 되면서 ‘회사’라는 거대조직에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와 회사라는 곳 그런 ‘J’를 끌어들이고 관리하는 ‘M’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자인 개인과 거대한 사회를 각각 대변하며, 모두가 잘 살기 위해 누군가는 희생되어야만 하는 현실을 ‘구조조정’이라는 틀에 담아 표현해낸다. 특히 원작 소설에서 강조하는 ‘부조리한 사회가 현대인에게 가하는 폭력’에 초점을 맞춰 무대에 가장 적합한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냉철하고 치밀한 분석으로 자연스러운 죽음을 설계하는 컨설턴트 ‘J’역은 그룹 ‘파란’으로 데뷔해 공연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 주종혁 배우와, 주민진 배우, 최근 대학로에서 뜨겁게 떠오르고 있는 배우 강승호가 맡았다. 또한 의문의 킬러 ‘M’역에는 오민석 배우와 양승리 배우가, ‘J’의 이상형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매혹적인 ‘매니저’역으로는 김나미 배우와 전소연 배우가 맡았다. 매니저는 ‘J’와 ‘M’의 갈등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인간다움’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중추 역할을 해 낼 예정이다. 회사 지점장 및 다역을 소화하는 ‘디아더’역에는 윤광희 배우와 김주일 배우가 맡아 진지한 고민을 통해 창출된 다양한 인물들을 선보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완벽한 죽음을 설계하는 남자가 권력에 취하여 괴물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연극 ‘컨설턴트’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현대의 자본주의가 개인에게 가하는 폭력에 대한 적나라한 폭로와 함께 ‘진정한 구조는 조정되지 않으며 사라지는 건 늘 그 구조 속의 구성원일 뿐’이라는 씁쓸한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

연극 ‘컨설턴트’는 오는 4월 20일부터 TOM 2관에서 진행되며, 3월 14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이 오픈된다. 프리뷰 기간 공연(4월 20일~4월 29일) 예매 시에는 40%의 할인 혜택 및 관객들에게 연극 <컨설턴트>의 배우들 사진이 들어간 특별한 사원증을 증정하는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극 컨설턴트 포스터
연극 컨설턴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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