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영길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앤디 김(34) 민주당 예비후보가 전국민주당위원회(DCCC)의 전략후보로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월 21일 뉴욕중앙일보는 전국민주당위원회(DCCC)가 민주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개하고 있는 ‘레드 투 블루’ 캠페인에 김 후보의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레드 투 블루’ 캠페인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선거구를 탈환하자’라는 취지 하에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후보에게 전국민주당 차원의 지원을 제공하는 캠페인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를 통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민주당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면 당선 가능성도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주당위원회 의장인 벤 레이 루한(뉴멕시코 3선거구) 하원의원은 “김 후보는 국제적인 안보 분야 전문가로 국가와 뉴저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 온 인물”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김 후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서 외교 전략 오피서로 일했다. 특히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 사령관 참모를, 지난 2013년에서 2015년까지는 NSC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당선되면 한인으로는 미 동부 최초의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뉴저지 3선거구는 ‘트럼프 대통령 신봉자’로 불리는 톰 맥아더(공화)의원의 지역구로 그는 지난 2017년 12월까지 15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확보하는 등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맥아더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세제 개혁법안에 뉴저지주 연방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져 뉴저지 소속 동료 의원과 유권자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에 공화당에 도전하는 그의 시도는 쉽지 않을 전망이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거세지고 있는 ‘반 트럼프’ 정서가 맥아더 의원에게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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