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인들에게 곤충농사는 최고의 블루오션
귀농귀촌인들에게 곤충농사는 최고의 블루오션
  • 박주환 기자
  • 승인 2018.0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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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곤충농장 장윤석 대표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세계적으로 곤충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곤충은 유엔(UN)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미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할 가장 유망한 자원으로 지목할 만큼 미래농업 자원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80년대부터 애완용 곤충시장이 형성되면서 본격적으로 곤충산업이 발달하였고 유럽은 화분매개곤충, 캐나다와 미국은 천적용곤충,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국가에서는 식용곤충 시장규모가 증가추세에 있다. 이처럼 세계 주요국가에서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 대두로 곤충의 가치가 조명되고 있으며 곤충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지정, 육성하고 있다.

장윤석 대표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분야의 곤충연구를 통해 곤충의 자원화 및 상품화를 이뤄 곤충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활성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성장 만큼 수출성장 가능성도 풍부해 정부에서는 수출연구사업단을 구성해 본격적인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운암곤충농장의 장윤석 대표는 “곤충산업은 전 세계가 겪게 될 식량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주요산업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주력해야할 산업중 하나”라며 “기본적인 육성 및 지원체계를 강구해 곤충산업 인프라를 구축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녕군에 위치한 운암곤충농의장 장윤석 대표가 곤충산업의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다. 장 대표가 운영하는 1000평 남짓의 농장은 장수풍뎅이와 흰점박이꽃무지, 사슴벌레, 사슴풍뎅이 등의 다양한 곤충이 사육되고 있다. 이중 주 수입원은 장수풍뎅이와 흰점박이꽃무지로 연간 수십만 마리가 판매된다. 예전에는 주로 학습체험용과 애완용으로 판매가 됐지만, 지금은 약용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으며 사료용 먹이, 친환경 연료, 친환경 보도블럭, 건축 내장재에 이르기까지 곤충을 활용한 사업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장 대표는 “곤충사육은 작은 공간에서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으며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은퇴 후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는 부담없는 사업으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가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귀농귀촌인들에게 곤충농사는 최고의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장윤석 대표는 ‘곤충산업’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96년부터 곤충사육·연구·보급에 앞장서 왔다. 우연한 계기로 곤충 분변의 끈끈한 점성에 호기심을 갖게 된 그는 곤충 분변토를 이용한 친환경 접착제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 길로 산에서 내려와 직접 연구에 착수했다. 물에 희석해서 갈아서 부착도 해 보고 황토를 섞는 다양한 연구실험을 거쳤다. 5년 뒤 장 대표는 곤충 분변토를 이용한 기능성 경화제 특허와 제품을 개발했다. 이렇게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바로 친환경 보도블럭이다. 화학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시킨 이 벽돌은 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머금는 성질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월이 흘러 소멸되면 식물도 자랄 수 있는 친환경소재다. 장 대표가 개발한 보도블럭은 김해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를 비롯해 서울 명동성당, 국립묘지, 여수 오동동 비치로드, 청남대 등에 납품됐으며 장 대표는 이를 포함해 모두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 식량자원과 의약용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식용 및 약용곤충의 철저한 소재 등록과 이미지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방법 개발 필요하며, 특히 위해곤충의 수입관리를 철저히 해 산업잠재력에 대한 마이너스 요인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윤석 대표는 “정부의 지원과 홍보에도 불구하고 곤충산업의 성장속도가 더딘 원인은 식용곤충의 혐오감이다. 때문에 식용곤충이 미래식량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산업화로 연계시키기에는 애로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활발한 마케팅 전략으로 곤충의 ‘이로움’을 강조해 원활한 곤충창업 정보 교류와 유통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 농촌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바이오 산업과 스마트팜 그리고 6차 산업으로 이어지는 대변화의 물결에 몸을 싣고 있다. 특히 40대 이하 젊은 도시민의 귀농귀촌이 늘고 있는데 취업이 어려워진 청년들이 점차 농촌으로 눈을 돌리는가 하면 스마트 팜, 6차 산업을 주도하며 농촌 문제를 해결할 자구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6년부터 한국곤충산업협회 경남지부장을 맡아 곤충산업 정보 공유와 곤충산업 홍보활동 등 곤충산업발전을 위해 열일하고 있는 장윤석 대표는 경남지역이 곤충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전력을 쏟고 있다. “곤충산업의 체계적인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 곤충사육농가 소득증대 지원, 곤충 체험프로그램 활성화 등 지속적인 투자로 곤충산업을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운암곤충농장의 장윤석 대표. 곤충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그의 뚝심이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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