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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대도 정신, ‘용담검무’로 오늘에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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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극대도 정신, ‘용담검무’로 오늘에 되살린다
  • 진정태 기자
  • 승인 2018.02.07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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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담검무보존

()용담검무보존 장효선 회장은 5대째 고유의 민족 무예 용담검무를 전수받아 45년간 연마한 무예가다. 용담검무는 수운 최제우 선생께서 1862년 동학이라는 가르침을 세상에 펼치시고 칼춤으로 승화시킨 우리 민족고유의 전통무예로서 150년 전부터 계승되어 내려오는 검무이다.

용담검무 공연

 

일찍이 수운 최제우는 경주 용담에서 칼과 춤으로 무극대도(無極大道)의 기쁨을 칼춤으로 절묘하게 표현하며 시천주(侍天主)의 진리를 폈다. 검무가 햇빛을 다시 보게 된 건 근래 들어서였다. 장 박사는 일곱 살 무렵부터 아버지의 목마를 타고 검무를 보고 배운 게 자신이 검무의 세계를 접한 첫 계기였다고 한다.

(사)용담검무보존 장효선 회장

 

검무는 동학의 큰 이치인 무극대도를 상징하는데 예리한 칼로 단숨에 적을 베는 칼을 쓰듯, 동학의 진리를 주저 없이 펴자는 의미다. 장 박사는 1984년 한빛예무단을 창단해 계백장군, 온달장군, 광개토대왕 등 역사 속 인물들을 검무극으로 재현했고, 서울 정동극장에서 최초로 용담검무 공연을 선보였다.

무대공연 횟수만 1천여 회에 이른다. 용담검무 계승·복원 학술발표회를 연 후 ()용담검무보존회(회장 장효선)를 설립, 최제우의 죽음과 함께 역사 뒤안길로 사라졌던 용담검무를 널리 알리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용담검무가 살생이 결코 아닌 상생을 지향하고 물질이 아닌 정신을 추구함은 검과 복식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장 박사는 진검이나 무구형(巫具形) 칼이 아닌 목검을 쓰는 건 인간생명을 귀히 여기는 동학사상의 발로라고 했다. 장 박사는 용담검무를 한 단계 진전시킨 검예도를 창안하기도 했다.

2015년엔 <용담검무의 춤사위와 검결의 문화적 가치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저서 <달품은 용천검-용담검무>, 자전소설 <무심(武心)>도 펴냈다. 현재 용담검무 전승, 보존, 발전을 위한 전수관을 건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1계좌 1개월 1만원의 건립기금을 모금하며, 재능기부와 물품 후원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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