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최윤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추진해온 서울시내 노인요양병원(106개소)과 노인요양시설(239개소)등 재난약자 수용시설에 대한 특별소방조사를 오는 2월 중 완료하고, 적발된 불량사항에 대한 행정처분을 비롯해 개선사항을 시정조치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98개조 총 197명의 소방인력을 대대적으로 투입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월 26일까지 총 345개 시설 중 291개소(84%)에 대한 조사를 완료해 불량사항이 적발된 시설에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시는 재난약자 수용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화재진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화재 초기 투입 소방력 확대·강화, 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들것 겸용 매트리스’ 도입 검토, 노인요양병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 지도 및 감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들것 겸용 매트리스’
거동불편 환자 구조용 ‘들것 겸용 매트리스’

 

먼저 화재 초기에 투입되는 소방인력을 기존 ‘4~6개 진압대, 구조대 1개대’에서 ‘6~8개 진압대, 2~5개 구조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매트리스 커버에 부착된 손잡이와 밴드로 화재 시 바로 들것으로 활용 가능한 ‘들것 겸용 매트리스’는 복지본부 등 소관 실·국·본부 간 협업을 통해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간이스프링클러가 설비되지 않은 노인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보건소 25팀, 응급의료기관 60팀으로 구성된 ‘재난의료지원단(SDMAT)’과 전문의, 구조사 등으로 이루어진 ‘달리는 중환자실(SMICU)’ 등 비상출동체계를 상시 갖추고 있으며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상황 시 즉시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이번 특별소방조사가 끝나는 즉시 서울시내 일반 의료병원(총 362개소)에 대한 추가 소방특별조사에 돌입해 2월 중 완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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