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첫승 선물로 받치려나..

 

[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영길 기자] 최근 결혼을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는 종합격투기에서 16번 싸워 상대를 14번이나 쓰러뜨린 파이터 중의 파이터다. 경기 모습만 보면 상상할 수 없지만, 알고 보면 아내 사랑이 대단한 ‘사랑꾼’ 최두호가 스포티비 나우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최두호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하는 UFC Fight Night 124는 오는 월요일 오전 8시부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TV 중계 시청은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가능하다.

최두호는 당초 작년 7월 UFC 213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UFC 3연승을 달리다 컵 스완슨과의 경기에서 첫 패배를 맛봤지만 그 해의 명경기에 선정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혈투를 선보였던 최두호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함께 출전 예정이었던 정찬성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불발되어 아쉬움이 더했다.

그런 최두호가 더 좋은 기회를 잡았다. 사상 첫 메인이벤트에 나서며 5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된 것. 최두호는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최두호는 스포티비 나우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긴 시간 동안 많은 준비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도 “팬들을 오래 기다리게 한 것 같아 죄송하고, 오래 준비한만큼 더 멋진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작년 UFC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이 2승 6패였던 사실에 대해서도 “강경호 선수도 동반 출전하는데 올해는 한국 선수의 2승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작년 초 결혼에 골인한 최두호는 극진한 아내 사랑도 숨기지 않았다. 아내의 격려가 힘이 되었냐는 질문에 “아내가 라스베이거스 기자회견에는 왔다가 개인 사정으로 세인트루이스 경기는 직접 보지 못하게 되었다. 한국에 혼자 보내게 되어 아쉬웠다”며 “항상 물심양면으로 많은 힘이 되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꼭 그대로 전달해 달라는 말에서 사랑꾼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대회에서 아내에게 결혼 후 첫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까.

‘사랑꾼’ 최두호가 다시 ‘싸움꾼’이 되어 만나는 상대는 페더급 랭킹 9위의 제레미 스티븐스다. 종합격투기 전적 26승 14패의 베테랑인 그는 한국 팬들에게 “(내가 최두호를 이겨도) 슬프지 않길 바란다”는 말로 최두호는 물론 국내 격투기 팬들을 도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