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지농장 방선호 대표

오랜 시간 몸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먹으면서 쌓인 나쁜 것들이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한다는 것을 알고,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음식을 먹겠다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 다는 건 그 음식의 재료들이 건강하게 자라야 한다는 의미이고, 음식의 재료가 건강하게 자라려면 해로운 것들로 농작물을 기르지 않아야 한다. 깨끗한 환경에서 기른 음식을 유기농이라고 한다.

방선호 대표
방선호 대표

30년여 전부터 ‘농약과 화학비료 없이 어떻게 하면 농사를 잘 지을까’ 고민하며 친환경농법 활성화와 안전먹거리 생산 등의 힘써 온 주인공이 전남도에서 지정한 마장지농원 ‘방선호 유기농명인’이다.

 

우리 농촌은 과거 농약살포를 반대하면 지역 농가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만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친환경 농업에 대한 관심이 낮고,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보급하지 않았기에 방선호 대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농약 없이는 농사가 될 수 없다’는 선입견이 있을 정도로 유기농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그 시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유기농업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방선호 명인은 관동마을 주민들이 공동체의식을 발휘, ‘목초액을 활용한 친환경 방제제’의 자체개발로 농약살포 문제해결 함과 동시에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 선정(2009년, 전남도 선정)’ 친환경유기농 농가 마을이 됐다.

 

최근에는 한·미 FTA 개정협상 합의로 농산물 시장의 개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농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한 국내농업이 붕괴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보전대책과 신중함이 필요로 하는 이때에 방선호 명인은 “수입농산물이 판을 치고 국내산으로 둔갑하며 우리 농가들은 더욱 힘들어 지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실직적으로 해야 할 일을 농가에서 환경정화에 대한 일까지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기관에서 농가들이 피부를 와 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정책이 이뤄져 친환경 농가, 농촌이 밝은 미래와 새로운 희망을 보여 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현재 마장지농장 방선호 대표는 친환경 농산물로 제값을 받는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일념 하에 친환경 자연농법을 고집하고 있다. 전남 광양시에 자리한 마장지농장은 친환경 자연농법으로 매실과 감, 밤 등의 과수를 재배하고 이를 가공해 매실식초, 감식초 등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황매차 등 매실음료는 식중독 예방과 피로회복에 좋은 안전 먹거리로 광양 관내 학교급식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감과 매실즙을 혼합한 감매초를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신청해 놓은 상태다. 또한 산뽕나무 매실차와 산뽕나무 식초음료를 개발 중에 있다.

 

관동마을 이장직과 함께 귀골친환경영농회 대표를 엮임한 방선호 대표는 “많은 소비자들은 친환경·유기농을 외치지만 실상 소비는 보기 좋은 농산물만 찾는다.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농산물은 농약을 치지 않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보기 좋은 농산물 생산하기란 사실 어렵다.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하여 농업 법인을 출범할 계획이다” 라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유기농 구현은 물론 유기농 친환경 농산물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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