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 고창군연합회 조병률 회장

(사)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는 경쟁력있는 농업을 위한 핵심주체로서 농가소득 증대, 농민권익보호 및 복리증진, 농촌청소년 및 영농후계자 육성과 우리농촌 농업의 지킴이로써 국가발전과 농촌선진화에 기여하고자 창립됐다. 급격한 기후 온난화와 FTA로 인해 어려운 농업 현실을 진단하고 대응전략을 모색하며 선진 농업 실천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사)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는 농업과 농촌이 갖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치를 발판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미래 핵심 산업이자 성장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조병률 회장
조병률 회장

(사)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 고창군연합회 조병률 회장이 고창군 농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주체로서 농업신기술 도입·보급과 과학영농 실천을 적극 선도하며, 환경정화활동과 불우이웃돕기 등의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1979년부터 단체 활동을 시작한 조 회장은 고창읍회장을 거쳐 2015년 대의원 만장일치로 고창군연합회장에 당선됐으며취임 이래 회원확충과 조직역량강화에 중점을 두고 40년 가까이 농촌지도자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농업인단체의 맏형으로 제 역할을 다 하고 농촌지도자회원임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사비를 털어 14개 읍ㆍ면 회장들에게 금으로 만든 농촌지도자 배지를 선물하기도 했다.

 

조병률 회장은 “농촌지도자회는 농업의 역사와 함께 해오며 농업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온 단체”라며 “개방화 물결이 거센 현실에서 농민단체의 맏형으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농촌지도자들의 사명이다. 벼랑 끝에 내몰리고 있는 농업·농촌이 새희망을 품기 위해서는 농촌지도자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고창군 벼농사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1993년부터 ‘벼 품종 비교 전시포’를 설치하고, 전국의 우수 벼 품종을 연구·분석하며, 1996년부터 신품종 및 우량종자 증식에 앞장선 결과다. 특히 그는 2008년부터 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전시포를 확장하고, 단미·춘양·고아미·영안·드래찬 등 111가지 품종의 벼를 비교·전시하며, 고품질·친환경·다수확 품종 개발 및 종자 생산·보급에 기여해 왔으며 1996년부터 지금까지 22년간 공급한 종자만도 무려 125톤에 달한다. 아울러 ‘유기농 쌀 연구회’ 결성 및 60여 생산농가 육성, ‘친환경 우렁이 농법’ 전파 등에 기여한 그는 2014년부터 ‘무논골 직파재배 실증시험포’도 운영하며 관행농법 대비 노동력(23%)·생산비(10%)·경영비(8%) 등의 괄목적인 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농촌·농업 고령화와 인력난 등의 문제해결에 비전을 제시한 그는 주경야독하며 전북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자 및 최고농업경영자 교육과정 등을 수료하고, 5000명 이상의 농민들에게 영농교육(약 150회)도 실시했다.

 

한편 조병률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이엉과 용마름을 엮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어렸을 적 초가집에서 유년시절을 보며 어깨 넘어로 이엉과 용마름을 엮는 방법을 배웠고, 이후에는 본업인 농사에 매진하다 지인의 부탁으로 우연히 초가지붕을 만들기 시작하게 된 것이 벌써 25년째. 조 회장은 “초가집은 우리의 애환과 추억이 많이 간직한 우리 전통의 집인데, 현재는 쉽게 찾아 보기 힘들다.”며 “빠른 현대화로 초가집의 풍경은 찾아 볼 수 없지만 초가지붕을 만드는 기술조차 역사 속으로 사라져선 안 된다는 생각에 여전히 초가지붕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의 이엉 엮는 솜씨는 전국 어디에서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그 기술이 대단해 전북 일대의 현존하는 초가집의 지붕은 거의 그의 손을 거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엉을 엮는 것은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짚의 길이와 양은 물론, 엮을 때 들어가는 힘과 정성이 없으면 좋은 이엉과 용마름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결코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조 회장은 “이엉은 무엇보다 짚을 고르게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엉 굵기가 다르면 지붕 모양이 매끄럽지 못하고 가는 부분은 나중에 썩기 쉽다.”며 “또 좌우의 짚을 서로 단단히 맞물려야 튼튼한 이엉과 용마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률 회장은 고창읍유기농쌀연구회장, 고창읍농촌지도자회장, 고창군수도회장을 역임했고, 고창농산업 발전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고창군 산업근로장상과 농림부장관상, 도지사상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으며 고창농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농촌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나가도록 노력하고 회원들에게 보다 나은 농업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는 조병률 회장.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전파시키는 계기가 돼 생산자인 농업인과 소비자가 하나되어 농업ㆍ농촌을 사랑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그에게서 희망찬 농촌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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