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팬더’ 아오르꺼러(22, XINDU MATIAL ARTS CLUB), ‘세계 랭킹 2위’ 진 유 프레이(32, GENESIS JIUJITSU HQ), ‘Huggy Bear’ 크리스 바넷(31, BARNETT TAEKWONDO ACADEMY), ‘몽골 복싱 국가대표’ 난딘에르덴(30, 팀파이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12월 23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XIAOMI ROAD FC 045 XX와 YOUNG GUNS 38이 개최된다. 앞서 이름은 언급한 파이터들 중 아오르꺼러를 제외한 세 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네 명의 파이터들은 모두 외국 국적을 가진 파이터들이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한국에 애정을 가진 파이터들이다. 한국 선수들 못지않게 한국에서 인기도 많다.

아오르꺼러는 중국을 대표하는 파이터다. 2015년 12월, ROAD FC(로드FC, 대표 정문홍)의 첫 중국 대회에서 ‘전직 야쿠자’ 김재훈을 꺾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최홍만, 밥샙, 명현만 등 베테랑 파이터들과 싸우며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인이지만, 아오르꺼러는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다. ROAD FC와 인연을 맺은 뒤 한국에서 훈련도 하고,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함도 표현했다.

아오르꺼러는 “한국 팬들의 응원에 항상 힘을 얻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 팬들이 있기에 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고, 승리할 수 있었다. 한국 팬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크리스 바넷은 아오르꺼러처럼 ROAD FC 무제한급에서 활동하는 파이터다. 태권도 공인 5단의 파이터로 미국에서 ‘BARNETT TAEKWONDO ACADEMY’를 운영하고 있다. 175cm 140kg의 거구지만, 화려한 태권도 킥이 강점이다. 커리어 내내 멋진 태권도 킥을 보여주며 수많은 상대를 제압해왔다.

“태권도를 사랑해서 한국에 항상 관심이 많았다. ROAD FC에서 경기 뛸 때 한국 팬들이 많이 응원해줘서 힘을 얻었다.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번 경기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한국 팬들에게 전한 크리스 바넷의 인사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인 아버지를 둔 한국계 미국인이다. 다수의 격투기 매체들이 아톰급 세계 랭킹 2위로 평가한 강자다. 1위는 진 유 프레이와 XIAOMI ROAD FC 045 XX에서 대결할 ‘ROAD 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다. 진 유 프레이는 자신의 SNS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진을 게시하는 등 한국에 관심이 많다.

진 유 프레이는 “한국에 가서 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나고, 내 뿌리를 찾을 수 있기에 매우 흥분된다. 나는 항상 한국에 가길 원했다. 활기찬 문화와 흥미로운 사람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기대된다. 물론 음식은 계체량이 끝난 다음에 먹을 수 있지만. 내 아버지는 한국인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 또한 스스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난딘에르덴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파이터다. 몽골에서 소위 말해 잘 나가는 복싱 국가대표였다. 스토킹에 시달리는 여자친구를 지켜주기 위해 한국에 와서 아이 둘까지 낳아 거주하고 있다. 김훈 관장의 제자로 ROAD FC 라이트급에서 강자로 평가 받고 있다. 복싱 선수 출신답게 펀치력이 좋고, 그라운드 기술도 점점 발전하고 있다.

난딘에르덴은 “나는 한국에서 아내와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국적은 몽골이지만, 한국을 좋아한다. 나를 한국인으로 생각해도 된다. 한국 팬들이 나를 응원해준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오르꺼러를 제외한 세 명의 파이터는 12월 23일 ROAD FC 대회에 출전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국에서 경기하기에 더욱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이들이 한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 한국을 좋아하는 파이터들의 선전을 기원해보자.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 8강을 거쳐 현재 4명의 파이터가 살아남았다. 4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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