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성인․초등학생 총 525명 대상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이용 ․ 가격 등 실태조사’분석 결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소속 녹색건강연대(공동대표 강재헌, 이주열)가 자체 조사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올해 미세먼지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것을 반영하듯이 성인 10명 중 4명, 초등학생은 10명중 3명이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나타났다. 그러나 성인 응답자의 74.5%는 마스크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으며, 마스크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55.3%가 ‘안쓰는 것보단 낫다’, 12.5%가 ‘별 소용없다’라고 답하여 미세먼지 차단 효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서울지역 성인남녀 208명(평균 연령 38세)과 초등학생 317명(평균 연령12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사 내용은 ▲마스크 착용횟수 ▲착용이유 ▲마스크 유형 ▲마스크 구입 시 고려사항 ▲마스크 가격에 대한 의견 등이다.

녹색소비자연대 소속 녹색건강연대는 “올해 유난히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자주 나타나면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구매하여 착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마스크 가격은 비싸기만 한데다 마스크의 효과나 착용 방법 등에 대한 소비자 이해도마저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압축했다. 이어서, “이제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과 동시에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들의 올바른 이해와 마스크 가격의 합리적인 책정 등을 위한 부가 노력에도 보다 힘써야 할 때”라며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 기업들과 정부의 구체적인 노력 및 관심을 촉구했다.

○ 미세먼지 기승에 성인 약40% 일주일에 1회 이상 ‘마스크 착용’, 무려 74.5%가 마스크 가격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밝혀…

조사결과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성인의 경우 약 40%, 초등학생의 경우 28%이상 착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이유로 성인의 51.8%, 초등학생의 51.7%가 ‘뉴스를 보고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알게 돼서’라고 응답하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응답한 성인은 24.1%, 초등학생은 25.9%였다. 착용이유를 보면 전체의 70%이상이 미세먼지에 대해 위험성을 인식하고,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실태를 보여주는 결과라 볼 수 있다.

 

 

마스크를 구입 시 고려하는 항목은 성인 67.5%, 초등학생 70.4%가 ‘성능’이라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마스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실제 효과가 있는 황사마스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성인은 34.9%, 초등학생은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회용 일반마스크의 경우 성인은 43.4%, 초등학생은 5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마스크의 성능을 중요 시 여기는 소비자가 많으나 실제 구매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성인 71.2%, 초등학생 78.5%가 ‘불편해서’라고 응답하였다. ‘효과가 없어서’라고는 성인 16%, 초등학생 3.3%가 응답하였고, ‘가격이 비싸서’는 성인이 10.4%, 초등학생이 3.7%로 답하였다. ‘기타’라고 응답한 초등학생들은 ‘귀찮아서’라고 답변한 경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편하다는 실태를 보여준 결과이며, 미세먼지를 예방하는 것에 있어서 마스크 외의 해결방안도 살펴봐야 할 것임을 보여준다.

 

 

 

마스크 가격에 대해 성인들은 ‘다소 비싸다’가 54.3%, ‘매우 비싸다’가 20.2%로 전체의 74.5%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사용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회 이상인 경우가 40% 정도 인 것으로 비추어볼 때, 매번 구매해야 하는 마스크의 비용이 부담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방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뢰도 질문에서 55.3%가 ‘안 쓰는 것보단 낫다’, 12.5%가 ‘별 소용없다’고 응답하였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에 비해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한 신뢰도는 낮게 나온 것으로 봤을 때, 마스크에 대한 실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KF마스크, 일반인들은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다양한 제품들은 시민들에게 선택의 혼란만 가중

KF마스크가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성인 57.8% 초등학생 35%는 ‘들어봤지만 자세히 모른다’라고 응당하였고, 성인 16.9% 초등학생 58.4%는 ‘모른다’라고 하였다. 구매에 있어서 성인의 경우 42.9%는 'KF94'를 구매하는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잘 모른다(있는 것 구매)’고 응답한 경우가 76.5%로 나타났다. 즉 성인의 74.7%, 초등학생의 93.4%는 KF마크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그 결과 초등학생은 마스크를 구매할 때 ‘잘 모른다(있는 것 구매)’는 경우가 높게 나타나 것으로 볼 수 있다.

 

 

 

 

 

 

초등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착용방법에 대해 학교에서 교육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56.1%, ‘관련 교육을 받은 적 없다’가 21.7%로 나타났다.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교육받을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의향이 있다’가 26.5%, ‘매우 있다’가 8.9%로 전체의 35.5%가 교육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 사용법에 대해 학생들이 교육받을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반면 이와 관련하여 현재의 학교 교육은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 녹색건강연대, “정부와 판매기업 모두 소비자 건강 책임지는 자세로 미세먼지 마스크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할 것”

녹색건강연대는 다음과 같이 주장하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소비자 모두에게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첫째, 정부는 미세먼지 수치만을 발표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비자들이 밀접하게 사용하는 미세먼지 마스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지자체들은 학생들에게 미세먼지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해야 할 것 ▲ 둘째, 마스크를 제조 판매하는 기업은 마스크가 이제 생활의 필수품화 될 수 있으니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여 미세먼지가 심각해 졌을 시 부담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불편함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해야 하며 ▲ 셋째, 소비자는 미세먼지를 막기 위한 마스크를 구매할 때 올바른 선택과 착용을 할 수 있도록 학습하여 스스로 건강을 지킬 것, 덧붙여, 녹색건강연대는 “미세먼지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미세먼지 정책 실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일반 시민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바로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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