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디자인센터(HKDC)가 ‘제15회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이하 DFA 어워드 2017)’ 결과를 발표했다.

‘DFA 어워드’는 아시아 고유의 문화와 해당 지역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용자 중심 철학의 디자인 인재 및 프로젝트를 발굴해 우수성을 평가하는 영향력 있는 시상식으로 지난 2003년 시작됐다.

이번 DFA 어워드 2017은 ‘평생공로상(DFA Lifetime Achievement Award)’, ‘디자인 리더십상(DFA Design Leadership Award)’, ‘자랑스런 중국 디자이너상(DFA World’s Outstanding Chinese Designer)’,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FA Design for Asia Awards)’, ‘홍콩 신진 디자이너상(DFA Hong Kong Young Design Talent Award)’ 총 5개부문으로 세분화돼 진행됐다.

평생공로상은 디자인 업계에 평생을 바쳐 혁혁한 공을 세운 인물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가 패션디자인을 넘어 다양한 패션 문화 육성에 힘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자인 리더십상에는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선구자 ‘아드리안 제차(Adrian Zecha)’가 수상했다.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기업에서 탁월한 비즈니스 성과를 이뤄내 전 세계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은 것이다.

괄목할 만한 사회적 성과를 보이며 디자인 산업에 영향력을 미친 중국 디자이너에게 수여하는 ‘자랑스러운 중국 디자이너상’은 홍콩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컨설턴트인 ‘알란 찬(Alan CHAN)’에게 돌아갔다.

또한 186개의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 프로젝트를 공개했으며, 17명의 ‘홍콩 신진 디자이너상’ 선정자를 발표, 이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국내에서도 다수의 디자인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국내 디자인 산업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국내 수상 결과 ▲대상 스페셜멘션에는 서울시립미술관 ‘SeMA Green <날개.파티> 전시’, ▲부문별 금상에는 아이리버 ‘아스텔앤컨 칸’ ▲부문별 은상에는 에코인블랭크 ‘프로젝트 핀(오르카)’, 오이뮤 ‘에어프로젝트’, 서울특별시 ‘서울로7017’ ▲부문별 동상에는 주식회사 더부쓰 ‘더부쓰브루윙’,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더나누기> 안전백’ ▲부문별 우수상에는 지논 ‘지논 앞치마’, 루트 ‘마더그라운드 운동화’, 앤스웨이브 ‘침출식 콜드브루 추출기계’가 최종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올해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는 23개국 이상에서 1,000개 이상의 응모가 접수됐으며, 당해 수상내역으로는 아시아 디자인 파워의 성장으로 중국 본토 출신이 가장 많았고 홍콩이 뒤를 이었다. 심사는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디자인 전반의 우수성, 기술 활용, 상업적 성공 및 사회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각 계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23개국에서 출품한 작품 중 총 186개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이 중 16개의 그랑프리와 4개의 디자인 분야(26개 부문)에서 17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DFA 어워드 2017’은 홍콩디자인센터(HKDC)와 홍콩특별행정구 산하 ‘Create Hong Kong’이 후원한 가운데 오는 12월 6일과 8일에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홍콩디자인센터 관계자는 “200여 명의 창의적인 디자인 인재들이 참가한 ‘DFA 어워드 2017’은 아시아만의 관점과 철학이 녹아있는 혁신적인 디자인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자리”라며, “수상자들에게는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리더들과 교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디자인센터(Hong Kong Design Centre, HKDC)는 지난 2001년 설립돼 HKSAR 정부지원자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다. 홍콩 디자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디자인을 통해 기업 가치와 공동체 이익을 창조하도록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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