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축시공학회

2017년 9월 7일(목) 한국과학기술회관 과총회관 중회의실에서 ⌜고층 주거시설의 화재위험성과 안전대책⌟에 관한 한일 국제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건축시공학회, 한국화재소방학회,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소방청,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주)한방유비스, 화재공학연구소, (주)한빛소방, 화재안전연구단, 복합재난대응융합연구단이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전문가의 강연ㆍ토론을 통해 재난안전에 대한 선진국의 정책과 국내 현실을 비교하고 고층주거시설의 화재 위험성과 안전대책을 재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건축시공학회 오상근 회장을 비롯해 한국화재소방학회 정영진 회장,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강부성 회장의 인사말로 막을 연 이번 세미나는 150명의 국내외 건축화재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 한국건축시공학회 오상근 회장

 

   

▲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강부성 회장

 

   
▲ 한국화재소방학회 정영진 회장

한국건축시공학회 권영진 부회장(호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의 세미나 개최 배경과 목적 설명을 시작으로 권 부회장의 국내 고승 주거시설의 화재리스크와 방재의식조사, 고층 주거시설의 분출화염 및 외단열공법에 대한 개선방안, 피난 및 연기제어(소방활동 거점포함)에 대한 개선방안이 이어졌다. 권 부회장은 “일본과 비교한 국내고층 주거시설에 대한 화재안전정책과 제도에 관한 비교 및 개선방안을 통해 고층 주거시설의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경이과대학의 코바야시 쿄이치 교수가 그렌펠 타워 화재의 개요와 교훈, 일본의 고층 공동주택의 화재안전을 위한 건축기준법과 소방법의 변천 및 향후 과제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채승헌 박사가 그렌펠 타워 화재를 고려한 국내 외장재 실대형 시험방법 적용을 위한 연구현황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4일 런던에서 발생한 24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인 그렌펠 아파트 화재사고는 81명(추정)의 사망자를 낸 대형 화재사고로 내화성이 약한 외장재인 알루미늄 복합 패널(ACM)이 사고를 키운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 한국건축시공학회 권영진 부회장

 

   
▲ 동경이과대학 코바야시 쿄이치 교수

이어 오후에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남준석 박사가 고층건축물관련 국내 소방관련법령 현황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으며, 한국내화건축자재협회의 안형진 실장은 그렌펠 타워 화재를 고려한 내화 관련 정책분야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황은경 박사는 우리나라의 고층 주거시설 피난규정 현황 및 향후 과제를, (주)파라텍의 김동준 본부장이 초고층 커튼월 건축물의 화재확산 방지시스템을, 일본소방검정협회의 쿠리오카 히토시 박사가 일본의 고층 공동 주택의 화재 위험도 평가 방법을 각각 순서대로 발표했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토론회에는 대한건축사협회와 LH공사, 소방기술사회, 소방시설관리사회, 한국소방안전협회, 안전총괄본부, 경기안실련 등의 관계자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으며 마지막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오후 6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국건축시공학회 오상근 회장은 “최근 영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사건로 인해 국내외적으로 고층 및 초고층 주거시설 화재안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고층 주거시설의 화재위험성과 안전대책에 대한 재검토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며 “특히 건축과 소방으로 양분화된 국내현실에서는 건축과 소방의 조화를 통해 그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해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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