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30초만에 펄펄 끓는 라면, ‘즉석 라면 자판기’ 나와

자판기에 동전이나 지폐를 넣으면 1분30초만에 펄펄 끓는 라면 한 그릇이 ‘뚝딱’ 나오는 세상이 됐다. (주)현성이엔지(대표 최재빈)가 최근 개발한 ‘라면 즉석 자동판매기’는 이처럼 돈만 넣으면 완전히 끓여진 라면을 순식간에 즉석에서 맛볼 수 있는 기계다. 기존 컵라면과는 차원이 전혀 다른 발명품이다.

이 기계는 ‘압력솥’ 원리로 라면을 1분여 만에 끓이므로 면발의 식감이나 맛도 매우 좋다. 라면과 스프, 물, 종이그릇, 젓가락을 패키지로 자동 공급하며, 취향에 따라 스프나 물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다. 편의점 등에 이를 설치할 경우, 판매금액이나 재고, 고장 유무나 원인 등을 스마트 폰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또한 고객의 안전과, 위생, 기호의 선택, 편의성을 십분 고려했고, 디자인도 세련되고 아름답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 최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소형 자영업 점포에도 적합하다.

▲ 즉석라면 자동판매기

이는 압력을 주입, 배출하는 원리의 압력솥으로 순간 가열시키고, 면발에 끓는 물을 빨리 침투시키는 기술에 의한 것이다. 매출, 재고. 고장여부와 원인 등의 스마트폰 원격 관리 시스템과 함께 이 회사가 개발한 독자적 기술이다. 최 대표는 “당사는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쌓은 30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제 해결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면서 “함께 연구 개발에 참여한 7개 협력사와 협력하여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미 부산, 대구, 서울 등지의 박람회에서 1만2천명에 달하는 관람객이나 바이어들이 ‘라면 즉석 자동판매기’로 끓인 라면을 맛보았다. 그때마다 1분30초 만에 나온 따끈한 라면 맛에 다들 탄성을 발했는데, 특히 압력으로 끓인 라면 면발이 일품으로 꼽혔다. “라면을 중간쯤 먹다보면 면발이 퍼져 퉁퉁 붓는 현상을 없앨 수 없을까 고민하다 개발하게 됐다”는 최 대표는 “무인 음식점, 무인 편의점 등이나 공공장소에 보급하는 한편, 일본과 러시아 등지에서도 문의가 오고 있어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면류를 즐기는 중국․동남아 지역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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