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함도’ 개봉으로, 군함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군함도는 일본의 군함을 닮아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의 하시마섬이다.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석탄채굴에 강제 징용이 되던 곳이기도 하다. 일본은 ‘군함도’를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상징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시켰다. 당시 유네스코는 2017년 12월까지 강제징용의 역사를 함께 안내 표지에 담기로 하였으나, 이같은 사항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군함도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치킨마루에서 후원한 ‘하시마의 진실’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3분 남짓한 이 영상은 하시마 탄광에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자세히 소개되고 있으며 수많은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로 끌고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강제징용 사실을 감추는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강제징용을 인정하여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독일의 '촐페어라인 탄광'과 비교함으로써 세계인들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제작되었다.

이 영상은 일본이 군함도를 포함한 규슈일대의 23곳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려고 하는 상황에 제작되어, 2015년 일본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되기 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독일을 포함한 총 21개국 위원들에게 이번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며, 최종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위원들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한 뉴욕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저널, 워싱턴 포스트, CNN, BBC, AP 통신, 로이터 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군함도 영어 영상을 링크하여 트위터를 활용한 홍보도 함께 병행시킨바있다.

이처럼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한국의 역사와 독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치킨마루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내 토종 브랜드 치킨마루는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역사는 끊임 없이 상기시키지 않으면 잊기 쉽다. 치킨마루는 잊혀지기 쉽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역사를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킨마루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치킨마루가 진행하는 독도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대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