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잣의 명성, 브랜드 고착화로 명성 이어간다.

 

율무차나 쌍화차 등 우리 전통차를 마실 때 빠질 수 없는 잣. 잣은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와 음식 등에 사용되며 우리 몸에 유익한 하늘에 내려준 선물로도 불린다. 잣의 효능으로는 변비해소는 물론 두뇌발달, 치매예방, 노화방지, 피부미용, 빈혈예방 등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정선에서 잣 재배가 많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정선에서 나오는 잣은 1~2등급으로 평가받고 있어 타 지역 출시 제품 대비 최대 높은 가격에 책정되고 있다. 이는 정선의 뛰어난 기후 조건 때문으로 예로부터 잣밭거리, 잣백 밭전 등 잣과 관련된 마을 이름이 예전부터 내려오는 천혜의 잣 재배지다.

▲ 정용교 대표

하지만 최근에는 명성에 비해 잣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잣의 명성을 되찾고 지역 브랜드로 육성하기위해 설립된 야베스 영농조합법인(대표 정용교)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야베스 영농조합법인은 농가 5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조직으로 잣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 집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베스 영농조합의 정용교 대표는 8년 전 정선에 귀농할 당시, 지역의 소중한 자원이 외지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소득과 연결시킴은 물론 이를 통해 농가 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해 조합을 설립했다. 지역적 조건 등으로 성공 가능성을 본 정 대표는 해발 1,000m이상에서 서식하는 정선의 잣나무에 주목하며 시장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게 봤다. 초기 주민들 역시 반신반의 하며 우려의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는 조합원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제품 이미지

정선 잣의 특징은 많지만 특히 타 지역 잣보다 15% 정도 굵고 지방유 75%, 단백질 16%가 함유돼 영양과 맛이 매우 뛰어나다. 잣의 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는데 이곳 제품은 A급인 1~2등급으로 분류 판매되고 있다. 또한 같은 잣나무에서도 품질이 좋다는 서쪽에 위치한 잣만을 채취해 최고급 제품을 만들어 일반 제품과도 차별성을 두고 있다. 지역 특산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고용 파급 효과 역시 부대 효과로 기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 제품 이미지

정선 잣은 수요가 많은 가평이나 타 지역의 잣보다 우수하고 희소성이 있어 그 가치가 더 높아 야베스영농조합은 백화점, 호텔, 골프장, 삼성물산 골프장, 리조트 등에 입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으며 공격적인 투자와 디자인으로 성공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야베스영농조합에서는 ‘정선황금 잣’ 외에도 ‘황금 더덕즙’과 ‘황금 생더덕’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정선의 명품 잣을 마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제너럴 제품을 개발 중이다. 더덕은 생더덕과 즙으로 나눠 판매하고 있으며 이 역시 고유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고유 브랜드는 바로 '아리아리 정선'으로 현 정선군수와 정 대표의 노력으로 황금 잣에 대한 지리적 표시를 진행하기로 의회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야베스영농조합은 잣과 더덕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먹기 편한 제품으로 포장의 퀄리티 역시 높여가고 있다. 우선 잣의 경우 정선명품황금잣이라는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포장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한 케이스당 150g 용량의 잣이 담겨 있으며 각각 3개와 5개가 담긴 제품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정 대표는 "현재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바이어들과 수출 협의를 하고 있으며 백화점, 강원랜드, 삼성물산 골프장 등에 판매를 시작하는 등 유통구조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특산품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개인의 역량은 한계가 있어 행정과 농업관련 기관 등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잣의 경우 추운 지방에서 생산되기에 열대지역의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며 "조합원들의 열정과 개발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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