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수협 김재환 조합장

‘열심히 일하는 자가 바다의 주인이다’. 지난 2015년 전국조합장 동시선거에서 78.7%의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된 구룡포수협 김재환 조합장이 입버릇처럼 되새기는 말이다. 김 조합장은 평생을 바다와 씨름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성공신화의 주인공으로 ‘잘사는 어촌’을 표방하며 구룡포수협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취임 후 유통사업 방식을 개선해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홍보활동을 전개했을 뿐 아니라 홍게 경매제도를 도입해 매년 2억 원 이상 발생하는 적자폭을 1억 원 미만으로 감액시켰고 효율적 인사관리와 경영개선으로 전년도 8월 말 1억8천만 원의 적자를 1년 새 12억9천만 원 흑자로 전환시키며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배당을 나눠주며 조합을 견실히 가꾸고 있다.

김재환 조합장

김재환 조합장은 말보다는 눈과 귀를 열어 조합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현장 중심 민원서비스 창구 개설 및 민원상담 운영, 수협소속 선박 사고 발생 시 공제서류 민원대행, 유통구조 개선 및 온라인 판매망 활성화를 통한 어업인 소득 증대 기여 등 다양한 복안을 세우고 있다. 또한 ‘소리함’을 각 조합사무실에 도입해 조합원들의 애로사항과 민원을 접수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6월경 한 수협 조합원이 고기잡이 선박구입 시 고금리 대출금을 상환치 못해 선박을 잃게 된다는 사정을 전해 듣고 대출금 중 일부를 급히 차용해 상환 조치함과 동시에 수협 대출담당 부서로 저금리 전환 조치해 경매 직전의 선박을 찾게 해준 것은 인근에서 칭송이 자자하다. 아울러 지난 8월 두 차례 발생한 서해안 선박침몰사건 당시에도 한걸음에 현장으로 달려가 유관기관을 통해 사고수습, 협조를 요청하는 등 그야말로 발로 뛰는 행정을 구현하고 있는 김 조합장은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진정한 조합장으로 정평이 나있다.

나눔과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정기후원자로 기부금을 전하고 있으며 해상수산과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식품부 장관과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조합장은 항상 고맙다는 말만 달고 다닌다. 새벽이 고맙고, 고난의 세월을 함께한 아내와 가족들이 고맙고, 용기를 심어준 모든 사람들이 고맙다. “남은 생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고 수협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합원들의 권익과 구룡포수협을 전국최고의 수협으로 만드는 것이 운명이자 조합원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한다.”는 김재환 조합장은 “올해에도 구룡포수협은 협동조합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토대로 조합원들이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협동의 가치’를 실현해 ‘하나’되는 협동조합으로 거듭날 것”이라 의지를 표했다.

구룡포수협은 홍게판매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경기도 광명지점을 개설한데 이어 부천시과 광명시에 홍게리필점을 각각 오픈, 운영하고 있는 구룡포수협은 포항 구룡포에서 매일 공수되는 홍게로 단박에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구룡포 홍게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새로운 소득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다. 김 조합장은 “구룡포만의 색깔을 담은 다양한 판매시장 개척을 고민한 것이 최근의 홍게판매점 확대와 수산물판매 성장으로 이어졌다. 구룡포 수산물이 명성을 떨치면서 관광객도 덩달아 늘고 있고 어업인들의 수산물 생산활동도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광명과 부천의 홍게판매점이 자리 잡으면 서울로 본격적인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룡포수협은 지난 29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2로에 은평지점을 개점했다. 이번 수도권 영업점 개설로 금융영역의 확대 진출뿐만 아니라 조합 수산물의 홍보와 유통망 확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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