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설계·보강 및 유지관리 분야 작지만 강한 기업

대한민국에 비극을 안겨준 대부분의 사건 사고는 안전 불감증 때문이다. 특히 건축 구조물 관련 방재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시 되어야할 분야다. 하지만 관심도와 정부의 지원 등 여전히 부족하다. 최근 주목할 만한 기술력으로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구조물의 내진설계와 내진보강 및 유지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으로 앞서나가는 기업이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포엠(주)(대표 심재일)이 주인공으로 건설신기술(NET)과 20여건의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많은 문제점을 보완한 V자 형태의 타이(이하, GV공법) 배근 설계와 관련 시공 기술은 건설현장에서 전문가들로부터 획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GV공법은 산학협력연구를 통해 경기대학교 양근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개발하였다. GV공법은 철근콘크리트 기둥에 시공되는 크로스타이를 V-타이로 대체해 주철근의 조기좌굴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며 기둥의 연성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V-타이의 원터치 클립방식은 간편한 시공으로 시공성 속도를 2배 이상 향상시키며 구조물의 기둥 뿐 아니라 특수전단벽 경계요소 및 기둥의 단면 확대 등의 크로스타이가 사용되는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해 향후 국내・외의 건설 시공현장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좌굴구속형 강재 댐퍼인 GD 공법은 기존 전단항복형 강재 댐퍼의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횡하중을 유지하며 강도 보강 및 편향적인 휭하중을 효율적으로 해준다.

 

한편 포엠(주)은 교량 유지관리 기술인 방재신기술 제90호(이하, MAS공법)와 단면보수보강(PR공법) 및 차수형 그라우트(GR공법)를 개발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MAS 공법은 노후화된 교량의 교좌장치를 교체하기 위해 교량을 상승시키는 기술로 교량의 부등상승 해소를 위해 유량제어형(변위제어) 멀티펌프와 컴퓨터를 이용한 중앙제어방식을 이용해 인상하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안전잭을 이용, 낙교 및 전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엠(주)는 특히 매년 1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출원 및 등록,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 및 중국 등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중에 있다. 또한 한국콘크리트학회와 한국구조기술사회의 기술인증을 확보해 국내・외 기술전시회를 통해 기술력을 알려나가고 있다.

최해섭 기자 haesup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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