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용 작가의 작품에는 음양과 오행이 모두 담겨 있는 우리나라의 전통사상과 내재율이 높은 맑은 선색이 담겨 있다. 한 작품에 많은 원색이 담겨있어 다소 어지러울 수 있지만 완벽한 색의 배합과 배치로 인해 어지럽지 않고 완전한 어우러짐을 느낄 수 있다. 조 작가는 “우리나라의 오방색은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색과는 다소 다르다. 일본의 색감은 호분이 들어가 약간 탁해 파스텔톤의 느낌이 강하고 중국의 색은 약간 어두운 느낌이 묻어나 웅장함이 느껴지지만, 우리나라의 색은 굉장히 맑은 느낌을 준다.”고 전했다. 이어 “따듯한 느낌의 맑은 오방색이기에 보는 이들에게 더욱 편안함과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조남용 작가

민화의 소재는 매우 방대하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해와 달, 부부금실, 자식번창 등의 소재는 음양오행을 나타낸다. 새는 쌍으로 있어야 하고, 나무는 꽃과 새가 함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민화는 십장생이다. 조남용 작가의 ‘십장생도’는 특별하다. 그녀는 민화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싶어서 옻칠, 순금, 금박 등의 다양한 소재로 작업을 해왔다. 그 결과 조남용 작가의 ‘십장생도’는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한편 조남용 작가는 지난해 오롯이 서민들의 삶을 곁에서 지키며 길흉화복을 나누는 그림. 그 그림 하나로 모인 9명의 창립멤버를 토대로 백선회를 창립했다. 사실 백선회라는 이름 아래 모여 창립기념 첫 전시회를 열었지만 이들의 첫 만남은 15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0년 9월 1일부터 강서문화의 집에서 ‘화합과 사랑의 나눔전’이 열렸는데 그 곳에서 시작된 인연이 이듬해인 2001년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양천구민회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 ‘사랑과 믿음의 동행전’으로 이어졌고 그때부터 끈끈한 정으로 묶인 이들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백선회의 창립기념 전시회는 오롯이 서민들의 삶을 곁에서 지키며 길흉화복을 나누는 그림. 그 그림하나로 모인 백선회 9명의 창립멤버들이 그들만의 정서와 마음으로 그린 민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조 작가는 “자신의 삶의 진정만 목적을 잊어버린 채 부와 명예라는 목적을 쫓아 경쟁에 내몰려져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할 틈도 없이 삶의 파도에 떠밀려 다니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평범하더라도 스스로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지키며 평화롭고 행복을 느끼며 지내는 삶을 이어나가면 좋겠다.” 며 “백선회는 앞으로도 오붓하게 남은 인생 고민을 나누고 평화롭게 즐기며 공유하며 전통을 이어갈 작은 사랑방 같은 모임으로 매월 1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작품을 만들고 이를 모아 2년마다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주부들끼리 문화를 향유하고 즐기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소망을 밝혔다.

 

조남용 작가는 백선민화연구회 대표, 대한민국창작미술협회 부회장, 한국전통무형문화재재단 이사 등 다양한 활약을 해왔으며 한국문화예술 대전 대상 등 다수의 수상을 하는 등 한국 민화계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우리 민화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뉴욕, 중국 하얼빈, 러시아 상트베데르부르크 등을 오가며 한국전통문화축제 해외전을 통해 민화를 선보였고 일본에서 A-21 국제미술전, 한일현대미술동행전에서 민화의 매력을 한껏 뽐낸 바 있다.

 

-조남용 작가-

-개인전2회 <드림갤러리 /인사아트갤러리>

-2007,06~<미국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한국관 개관기념장기전시>

-한국전통문화축제해외전<중국하얼빈 엔타이.미국뉴욕,러시아 상트페데르부르크>

-A~21국제미술전<일본,CASO>한,일 현대미술동향전<seoul. osaka>

-전통과현대의 창조적제휴전<청주비엔날래 전통공예관>

-한국의 민화 순수한 아름다움전<삼청각 일화당>

-기타 단체전 다수

-김해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기독교 미술대상전 심사위원 역임

-전승공예대전 심사위원 역임

-현//한국미술협회/서울미협/

-한국중요 무형문화재 기능보존협회 회원/

-대한민국 창작미술협회 부회장

-<재>한국 전통무형 문화재단 이사

-<사>신사임당 예술연구회 이사

-백선회 회장

-강서미술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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