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의류는 자신을 표현하는 한 가지의 방법이 됐다. 이러한 경향에 맞추어 다양한 의류 브랜드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패스트패션 브랜드들이 인기가 많다. 그렇다면 패스트패션이란 무엇일까?

패스트패션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빠르게 유통시키는 의류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는,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와 비슷한 원리이며, 패스트패션 브랜드는 SPA브랜드라고도 한다. 패스트패션은 2000년대 중반 유럽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북미,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걸쳐 발전해있다. 세계적인 SPA브랜드로는 Zara, H&M, 갭(GAP), 유니클로(UNIQLO) 등이 있다.

우리가 패스트패션을 찾는 이유는 전 패션 분야에 걸친 다품종의 상품구성, 최신 유행의 신속한 반영, 저렴한 가격, 고품격 디자인 이라는 패스트패션의 장점 때문이다. 하지만, 패스트패션은 이러한 장점만큼 많은 문제점이 있다.

우선, 패스트패션은 일부 사람들에게 일주일만 늦어도 패션에 뒤쳐진다는 느낌을 만든다. 한때 패션업계는 봄/여름(S/S)과 가을/겨울(F/W) 두 개의 시즌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지금의 패션계는 52개의 '마이크로 시즌'에 따라 상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즉 매주 새로운 패션을 소개해 최대한 많은 횟수, 많은 양의 옷을 구매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원칙이 되었다.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옷을 매주 내놓는 현실에서, 소비자들은 한번 밖에 입지 않은 옷이라도 그 다음 주에 이미 유행이 지나간 것처럼 느끼게 된다.

또한, 패스트패션 의류를 만드는 사람들은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한다. 방글라데시는 의류가 무역의 77%를 차지하고 있다. 이 많은 공장 중 한 건물에 균열이 있어 무너질 수 있는 조짐이 보였다. 경찰들도 생산을 막았으나 공장주는 근무하는 노동자들에게 노동을 강요하였다. 그러던 2013년 4월 24일, 이렇게 노동을 강요하던 공장주의 8층짜리 공장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 때문에 112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렇게 빈약한 환경에서 정신적, 육체적인 피해를 받으며 근무하는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약 260원에 불과하다. 물론 모든 패스트패션 업체가 이러한 노동 착취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방글라데시와 같은 사례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이 외에도 패스트패션은 다양한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패스트패션의 문제점들의 해결 방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패스트패션과 반대되는 개념인 슬로우패션을 추구하는 방법이 있다. 슬로우패션은 느린 속도로 환경과 노동자를 존중해 만들어진 옷을 입자는 슬로우족이 천연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자연을 배려한 옷을 뜻한다. 슬로우패션 옷들은 유행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청바지를 이용하여 만든 가방처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업사이클링의 방법도 있다.

이렇듯, 패스트패션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젊은 연령층은 경제적인 여건이 열악하기 때문에 패스트패션 의류를 구매하지 않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에 이 글이 현실감이 떨어질 수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패스트패션의 문제점들에 대해 인식했으면 한다. 또한, 나는 패스트패션 옷들을 구매하지 않기보다는 패스트패션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기업과 대화를 하여 하나씩 고쳐나가 패스트패션이 장점만 존재하는 바람직한 소비 트렌드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승엽, 백유나 공동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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