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봉사활동과 이를 실천한 사람들

헬렌켈러, 마더 테레사, 슈바이처. 이 위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다들 잘 알듯이, 이들은 봉사와 나눔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람들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의무적으로 일정 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해야만 한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진심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몇몇은 단순히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 때문에, 최근 우리 사회는 진정한 봉사를 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봉사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진정한 봉사란 단순한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 아닌 자신이 잘 하는 것을 봉사 대상자에게 진심을 다해 제공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청소 외에도 자신이 잘 하는 운동을 가르쳐주거나 요리를 해주는 등 봉사활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그렇다면 각자의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실천한 우리나라 사람들에는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리우는 고 이태석 신부이다. 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기아, 질병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던 톤즈 마을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친 사람이다. 그는 선교 활동을 겸한 의료봉사활동을 했으며, 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톤즈 브라스 밴드를 만들어 악기를 다루는 법도 지도했다. 그는 말기암 판정을 받았을 때도 톤즈로 돌아가려 했고, 그의 어머니가 아픈 것을 걱정하실까봐 병문안을 오기 전 항상 외모를 단정히 가꾸고 웃으면서 어머니를 맞이했다. 이렇게 항상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했던 이태석 신부는 진정한 봉사를 실천한 분이라고 할 수 있다.

봉사를 실천한 사람들은 연예인 중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션-정혜영 부부는 자녀들의 돌, 결혼기념일 등 다양한 기념일에 기부 활동을 하였으며, 특히 션은 사이클링 레이스 대회, 자전거 국토 종단 등 20여 개의 대회에 직접 참여해 얻은 모금을 기부하기도 하였다. 평소 인간성이 좋기로 유명한 방송인 유재석도 꾸준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에 기부와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스케줄이 없는 쉬는 날에는 아동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문근영, 차인표-신애라 부부, 한지민 등 외모와 마음씨 둘 다 뛰어난 스타들이 많이 있고, 지금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기관도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전라북도 전주 서신동에 위치한 (사)미래인재문화교육진흥원(미래원)이다. 미래원은 전라북도를 자원봉사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소년의 진로상담과 다양한 봉사활동거리, 장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인 이상으로 한 멘토, 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가 잘하는 분야에 관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신감을 키워준다. 미래원 상임대표는 “학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자원봉사 중 하나는 자신이 잘 하는 공부과목을 다른 친구들에게 알려주는 것” 이라며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봉사활동을 이끌어 나가는 중이다. 이렇게 지금시대에 필요한 봉사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실천해 나가는 미래원은 봉사를 실천하는 기관의 좋은 예시이다.

이들처럼 규모가 큰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매우 좋으나, 필자는 우선 학생의 신분에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다 보면, 우리 사회는 지금과 같이 각박하기보다는, 배려와 나눔이 존재하는 이상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엽, 백유나 공동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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