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대표 예찬하 박사

시대가 변하면서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 가능한 요즘, 음악도 샘플링한 음색을 내려 받아 합성하면 굳이 악기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전자기타, 전자오르간, 전자피아노가 대표이다. 옛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삶의 애환과 정서가 가장 잘 묻어나오는 악기를 뽑으라면 당연 아코디언이라 할 수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잠시나마 뒤를 돌아보고 쉴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대표 예찬하 박사

65차례에 걸쳐 마스터클래스와 기악캠프 개최는 물론 국내 최초로 120인조로 구성된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를 창설해 화제가 된 주인공이 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대표 예찬하 박사다. 어릴 때의 향수 또는 감성적으로 유대감을 크게 느끼게 하는 아코디언은 조금만 배우면 누구나 쉽게 연주를 할 수 있어 악기 하나쯤 배워보고 싶었던 이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예찬하 박사는 “우리들의 삶과 애환,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 아코디언은 오래전 풍금에 대한 추억을 회상케 하는 악기이며 정서적으로 트로트와도 일맥상통하고 오랜 시간 걸리지 않고 6개월만 배워도 쉬운 곡을 연주할 수 있어 악기를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작곡가 故정민섭 선생의 심사와 추천으로 월간 음악지에 최연소 작곡가로 소개된 예찬하 박사는 이후 방송음악과 가요제 편곡을 주로 하였으며 현대음악작곡과 연주로 외국순회연주를 시작하였다. 동경유학 중 러시아교육성 초청으로 도러,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러시아국립음악원 및 서울대학교, 국립국악원, 동경음악학교, 영국왕립음악학교에서 수학하였다.

사춘기시절 어느 의사선생님의 개인교수를 위해 낙원상가에서 아코디언을 구입한 후 독학하며 가르쳤던 그는 작곡과 기악, 지휘를 전공하였으며 동경유학시절에 아코디언에 매력을 느끼고 1990년부터 시작된 유럽 유학시절에는 아코디언의 깊은 예술세계를 체험하며 한국인 최초로 반도네온 연주와 바얀(러시아의 버튼식 아코디언)연주를 했다.

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종로스쿨 남태정 원장

연세대학교 교회음악과 강좌에서는 故곽상수, 이동일 교수와 최시원 박사의 영향을 받아 한국교회음악아카데미 대표로 취임하였으며 공채교수직을 반납하고 서울목회자음악학교를 설립 10년간의 전국강좌프로그램의 주강사로도 활동하였다.

그동안 아코디언 문하생만 8,000 여명을 배출하였는데 대표적 수제자인 남태정 선생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작곡전공)후 한국아코디언콘서바토리 및 동 연구원,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 등 전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울아코디언신포니에타 악장, 예찬하 아코시어터 악장, 한국아코디언콘서바토리 전공교수와 한국아코디언아카데미 종로스쿨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문하생들이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 아코디언과 주임교수와 전문연주자로 학원 및 복지관, 문화센터 강사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는 2011년 창단된 이후 20대에서 80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전공자와 전문아코디언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KBS홀, 세종문화회관, 국립극장, KBS-TV연주 및 세종대학교 대양홀,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용산아트홀, KTX 서울역사, 삼성코엑스, 서울시청 등에서의 연주회뿐 아니라 탈북형제들을 위한 사랑의 음악회, 소록도 순회연주와 강릉단오제 초청공연, 정선아리랑제 개막공연, 청계광장 콘서트, 광화문 문화광장 콘서트 등을 진행하여 시민들과 ‘함께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한국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는 중이다.

세계유수의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활동했던 예찬하 박사는 한국심포니오케스트라, 서울아코디언오케스트라, 서울아코디언신포니에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사)한국아코디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아코디언은 정통예술악기로 사랑받는 선진국에 비해서는 터무니없는 냉대를 받아왔다. 다른 어느 악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뛰어난 예술악기로써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미개척분야다. 또 국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음악이기에 지자체나 정부기관과 협력해 국민들에게 조금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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