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음악인보다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인으로...

단순한 음악인보다 대중과 소통하는 예술인으로...

김정아 더 스테이지 앙상블 총괄 예술 감독 및 상임지휘자

 

▲ 김정아 음악감독

국내 클래식 연주자들의 꿈은 무엇일까? 아마도 세계 최고의 연주자 혹은 세계 최고의 음악가 등을 귀결될 것이다. 음악은 사람이 하고 사람이 듣는 것이기에 영혼없는 세계최고의 자리는 아마도 ‘허상’일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을 향한 소통과 진심을 담고 있는 연주자 이자 음악가를 꿈꾸는 이가 있다. 바로 김정아 더 스테이지 앙상블 총괄 예술 감독 및 상임지휘자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단순한 음악인이라기보다 플루트를 사랑하는 인간 ‘김정아’이길 원한다. 김 교수는 걸어온 발자취부터 남다르다. 국내 최고의 예술고교인 서울예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Laquila 국립 아카데미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Professional Artist Diploma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플루리스트 프랑스 알랭 마리옹, 미국의 줄리어스 베이커, 브래드 가너, 마르타 리릭, 영국의 수잔 밀란, 스위스의 피터 루카스 그라프, 캐나다의 로버트 애트킨 등의 마스터 클래스를 수료하며 보다 깊은 음악적 소양을 쌓아왔다. 또한 한국음악협회콩쿠르, 육영콩쿠르 등에서 1등을 수상한 경험과 한국 최초의 플루리스트 앙상블인 서울플루트앙상블의 창단 멤버다. 그녀의 기량은 이미 국제무대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는데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많은 연주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 거주 당시에는 한인 청소년 앙상블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현지 한인 라디오 방송 진행과 국내 KBS 콘서트, 자선 음악회에 출연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갔다.
 

 

현재 강남대, 울산대, 선화예중 등에 출강을 통해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는 그녀가 가장 바라는 것은 대중속에 파고드는 클래식이다. 치열한 노력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서울대 입학 당시의 일화도 유명하다. 단 2명을 선발하는 당시 제도에 그녀의 쌍둥이 자매는 나란히 입학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대중과의 소통 역시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 2013년 4월 결손가정어린이 돕기 목적으로 결성된 '더 스테이지' 앙상블은 음악 나눔단체로 진보적인 실내악의 발전과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진정한 땀의 댓가는 우리가 무엇을 얻느냐가 아니다. 무엇이 되느냐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존중받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한편 지난 2009년 리처드 용재 오닐의 출연으로 화제를 낳았던 '세종로 81번지 앙상블'과의 만남은 김 교수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녀는 주부와 일용직 근로자, 의사,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창단 연습과정을 지며보면서 그들의 열정에 감동받아 깊은 감동으로 남게 됐다. 스스로를 연습벌레라고 칭하는 그녀는 "많이 듣고 연습하는게 중요하다. 목표에 도달한 성취감과 고통을 이겨낸 극복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음악인이자 예술가인 그녀의 꿈은 의외로 소박하다. 바로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는 것인데 오랜 외국생활 후 2013년 한국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두 아들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 아들에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는 것이 제 목표다. 두 아들이 저를 항상 지켜보고 있길 바란다”며 “그럼 저는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테니까요”라는 말에서 음악인 이기전에 한 가정의 어머니의 역할에 대해 남다른 철학이 배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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