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과학화학부의 전용필 교수

최고의 과학 기술을 구사하여 생명의 구조와 작용을 해명하는 동시에 경제, 산업, 건강의 측면에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목적이 있는 것이 생명과학이다. 기초학문인 생물학은 생명현상의 탐구에 우선적 목적이 있었으나 오늘날 의학·농학·수산학 등 응용분야와 함께 융합적 성격을 띠며 생물학적 지식이 넓게 이용되고 있으며 신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시대적 요청에 따라 윤리나 도덕까지도 포함한 인간생명을 정점으로 하는 과학이다.

국내 발생 생물학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주인공이 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과학화학부의 전용필 교수다.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생물을 대상으로 생명현상을 탐구하고 생명의 기원과 본질을 추구하는 생물학 연구를 주도하며 국내 생명과학의 발전을 선도하고 융합 연구 분야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견인차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성신여자대학교 생명과학화학부의 전용필 교수

전용필 교수는 "생물학이란 간단히 말해서 '생명체는 무엇인가'라는 것을 본질적으로 탐구하는 학문이다. 수없이 변화하는 현상들을 관찰하고 실험해 유기적인 연결고리를 찾아가며 하나의 패턴을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생물학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온갖 분야가 종횡으로 얽혀 있어서 흔히 어느 한 분야의 연구가 다른 분야의 연구 길을 터주기도 하고, 새로운 분야가 성립되기도 하는 등 생물학의 내용은 점차 전문화되면서 발달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한 분야 특이 그리고 융합의 파급 효과가 강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 각국은 미래산업을 주도할 과학인재의 육성과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과 발전 계획을 세워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도 이와 같은 조류를 따라 일정하게 하고 있지만 당장 사업화가 되거나 수익이 창출되는 응용과학 분야에 투자와 지원이 집중되고, 학위나 논문발표에 치중하고 외국의 평가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의 역사성 등으로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빈약하기 이를 데 없는 기초과학 기반을 갖고 있다. 이에 전용필 교수는 “대학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고 선진국 수준에서 검증된 바 있는 시의적절한 정책을 연동해 내야 한다. 21C는 근면과 성실성을 바탕으로 아이디어와 창의성이 필요한 정보화 시대로 앞으로의 대학은 단순한 기존의 연구된 지식 전달만을 해 주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산학연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지식을 배양해 나아가는 진리탐구의 터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연구 교수 및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아산병원 교수와 불임의학연구실 실장, 국가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문회 전문위원을 역임한 전 교수는 한국연구재단 RB 역임했고 현재 발생과 생식 편집위원장, 대한생식의학회 이사, 세포생물학회 등의 학회원으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생물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기초과학은 향후 백년대계(百年大計)'임을 피력하는 전용필 교수는 "우리나라는 이러한 현실에도 기초과학 연구시설 투자에 인색하고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혼동에 의한 과학의 인적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육성발굴하지 못하며 소속에 따라 연구 참여의 길을 막의 원활성 제한 등 여러 가지 폐단에 봉착해 있다"고 토로하며 "과학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풍토와 적절한 지원체계,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직무환경 조성 등 미래 한국을 이끌어갈 기초과학에의 창조적 과학자 양성을 위한 로드맵, 응용과학 즉 산업의 융성을 펼칠 과학자 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전했다.

과학기술은 이미 우리 삶의 '조건'이다. 그래서 더욱 미래산업을 주도할 과학영재의 육성과 확보를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과 발전 계획을 세워 의욕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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