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 외국에 비해 평균 1.28배 비싸, 우리나라 전자책 컨텐츠 영국, 미국보다 비싸

- 조사대상 전자책 단말기의 대부분(10종 중 7종)의 국내가격이 외국에 비해 고가(평균 1.28배)이며, 최고 1.94배까지 차이 있어...

- 우리나라 전자책의 종이책 대비 가격(61.5%수준)은 영국(57.0%수준), 미국(43.0%수준)보다 비싸, 도서정가제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해...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은 전자책 이용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인식조사와 전자책 전용 단말기 및 컨텐츠의 국내외(한국, 미국, 영국, 독일, 일본) 가격조사(2015.7.1∼2015.7.20.)를 수행하였다.

전자책 단말기 가격조사 결과 외국에 비해 국내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킨들 보이지는 외국에 비해 국내가격이 29%, 킨들 페이퍼화이트3는 4%, 킨들 페이퍼화이트2는 17%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보사 2개 제품을 제외한 7개 제품의 단말기 가격은 모두 국내가격이 해외에 비해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표 1] 참조

[표 1] 전자책 단말기 가격조사 결과(단위: 원)

NO

유통/제조사/브랜드

모델명

한국

평균가격

(A)

해외

평균가격

(B)

가격차

(A/B)

1

킨들

보이지

290,000

224,403

1.29

2

킨들

페이퍼화이트3

159,000

153,127

1.04

3

킨들

페이퍼화이트2

140,000

119,943

1.17

4

코보

오라 H2O

214,600

216,305

0.99

5

코보

글로 HD

149,000

161,772

0.92

6

오닉스

북스 i86 Plus

397,450

350,545

1.13

7

보위에

샤인 T62+

189,000

168,990

1.12

8

요타디바이스

요타폰2

1,453,600

748,883

1.94

9

소니

DPT-S1

1,440,000

756,559

1.90

 

 

 

 

평균

1.28

 

 

우리나라 전자책의 컨텐츠 평균가격은 종이책 대비 61.54%로, 일본(74.0%), 독일(68.1%)보다 저렴하지만, 전자책 시장이 발달한 영국(57.0%)과 미국(43.0%)보다는 비싼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49%(245명)가 종이책 대비 전자책의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하고, 전자책 시장이 활성화 되지 못한 원인으로 ‘종이책 대비 전자책의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되어 있다’(32%,160명)라고 가장 많이 응답한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소비자는 ‘도서정가제’에 대해 ‘소비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법이므로 폐지되어야 한다’(44.6%, 223명),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한다’(42.2%, 211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서정가제의 가격할인폭 제한 적용에 대해서는 현재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기를 희망(62.9%, 313명)하고 있었다.

※ 국내에서 유통사는 도서정가제 하의 최대 할인율(가격할인 10%와 마일리지 등 간접 할인 5%로 최대 15% 할인)에서 할인하여 판매중이며, 전자책 역시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정가에서 15% 이상 할인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

 

□ 전자책 시장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통해 디지털시대의 소비자선택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말기 가격과 전자책 컨텐츠 가격의 인하가 요구되고, 이를 위해서는 전자책 특성을 고려한 도서정가제의 규제완화가 필요하다. 소비자 또한 가격할인 외에도 자신의 독서특성에 맞는 기기와 컨텐츠를 합리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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