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작가부문 (예술가)

2015년 신한국인대상 청계 양태석 화백
-올해의 작가부문 (예술가)
 

 

청계 양태석 화백은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화풍으로 담아내 모든이의 가슴에 조용한 감동을 일깨워주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50여 년간 예술의 외길을 묵묵히 걸어온 한국미술의 근대화에 앞장선 우리 미술계의 원로화가이다.

2015년 청계 양태석은 ‘희망‘이란 화제(畵題)의 거침없는 조형언어를 보여준다. 가슴 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심정이다. 초록, 파랑, 분홍바탕에 나뭇가지들을 가득 채워 놓았다. 바야흐로 나뭇가지마다 움이 솟고 있다. 화면에 나무 가지들로 가득 채우고 새움을 피워놓았다. 캔버스 가득 생명의 새움을 뿜어낸 이 조형세계는 경이와 희망을 안겨준다. 직선으로 뻗어나간 나뭇가지 끝에 작은 등불처럼 방울방울 새순이 돋아나고있다. 천지간에 가장 성스러운 감동 언어로 다가온다.

▲ 장수 부귀 행복 116.7x80.3 2015년

청계 양태석은 신(神)만이 낼 수 있는 생명과 창조의 손길을 얻게 된것일까. 세상을 일순에 혁신시켜버리는 깨달음의 새싹, 생명의 움을 피워낸 것일까. 어떻게 생명과 영원성의 구도와 색채를 획득하게 된 것일까.

▲ 평화45.5x38.0 캔버스에 아크릴 2015년

청계 양태석은 한국화가로서의 면모를 지녀왔다. 한국화는 한국인의 삶과 의식구조를 조형언어로 담아놓은 마음의 거울이다.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숨결, 염원과 추구를 비춰놓은 마음의 표정이다.

청계의 종전 작품에서 보이는 화제는 조상 대대로 전승돼온 한국인의 행복 요소와 본질을 ‘수복강녕(壽福康寧)의 관념에서 형상화 시키고 있었다. 한국화는 한국인이 원하는 유토피아의 모습이며, 행복의 구조도(構造圖)나 다름없다. 청계의 작업은 인간이 지닌 본성과 행복에 대한 열망을 찿아내어 이것을 현대적인 조형미학으로 꽃피워 내고자 했다.

▲ 희망의 새싹 53.0x45.5 2015년

화가로서 50여 년간 한국화단의 작품들을 통찰하고 많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살펴온 양태석은 마침내 도식적인 ‘행복도(幸福圖)’에서 벗어나 ‘움트는 나뭇가지’를 내놓게 되었다. 오랜 명상과 탐구 끝에 섬광처럼 치오른 깨달음의 조형언어이다. 고정 관념을 벗어버리고 하나의 나뭇가지가 되어 깨달음의 움, 생명의 새싹을 피워낸 것이다. 혁신이었고 지각을 뚫고 솟은 창조의 새싹이었다. 생명의 움을 피워내기위해선 종전의 모든 관습의 조형언어를 버려야 한다. 지각을 뚫고 오른 싱싱한 생명 언어로 세상을 채우려면 , 화가 자신의 고정관념을 깨고 다시 탄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 희망 새싹 45.5x38.0 2015년

생명의 숨결과 온기로 가득 채워놓은 화면에서 봄의 맥박이 느껴진다.

영혼의 순치와 자연의 교감 속에 생명의 신비가 반짝거린다. 일체의 수식과 과장과 치레를 벗어 던지고 새롭게 돋아난 움 하나씩으로 세상을 만나고 있다. 일생의 자각이요 구도의 안목이 아닐 수 없다. 하늘과 땅이 만나고, 물과 햇살이 만나서 생명의 움을 피워내고 있다. 나뭇가지의 움에서 생명의 환호성이 들리는듯 하다.

화가 양태석이 50여 년 만에 내놓은 자연율(自然律)과 생명율(生命律)은 봄과 희망의 잎새와 꽃이 되어 푸르게 피어나고 있다. 관습적이고 진부한 형태미와 고정관념을 버리고 간단명료하면서도 생명의 이미지로 자연스런 조형세계를 얻고 있다. 마음속에서 흘러넘치는 물결 같은 미학세계를 보여준다. 청계가 탐구하고 얻어낸 깨달음의 미학은 삶에 대한 성찰이자, 생명과 희망에 대한 긍정의 기원이기도 하다. 생명 공동체에 대한 평화와 번영의 염원이기도 하다. 지순한 사랑의 전파이며 평화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 희망새싹 45.5x38.0 2015년

양태석 화백은 50여년간의 미술의 열정과 혼을 담은 인사동에 있는 상록갤러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미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작품의 회화성과 장래성을 고려해 구매 판매를 하고 고미술과 근현대 미술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미술작품을 찾는 이들이 안심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다양한 예술적 활동으로 후세에 귀감이 되고 있는 양 화백은 화가 이면서도 한국 산수화 이론과 실제를 비교해 16권의 저서를 낸 문인이기도 하다. 그는 미술대전의 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한국미술협회 고문과 (사)한국수필협회 명예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양태석 화백은 " 그동안 활동했던 작품들을 집대성해 대중들과 소통하는 전시회를 개최해 나갈 생각이다."라며 "앞으로 후학 양성에도 매진해 한국미술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희망새싹 53x45.5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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