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방송 캡쳐
MBC뉴스 방송 캡쳐

24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마약투약혐의를 받고 있는 유아인을 대상으로 영장심사를 한뒤 자정이 다된 23시30분 쯤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귀가조치 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범행과 관련된 증거들은 이미 상당수 확보됐으며 피의자도 기본적 사실관계 자체는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다. 또 대마 흡연을 반성하고 있고, 코카인 사용은 일정 부분 다툼의 여지를 배제할 수 없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보인다"라며 "유아인의 주거가 일정하고 동종 범행 전력이 없는 걸 감안하면 유아인이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 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재판부는 함께 청구된 지인 최모(32)씨의 구속영장도 같은 사유로 기각했다.

유아인은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전달받고 오후 11시40분께 귀가했다. 그는 경찰의 구속 시도가 무리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내가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법원이 내려주신 판단을 존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코카인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 해당 사실을 말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남은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으로 이동중 어디선가 커피페트병이 날아와 유아인의 등을 맞췄다. 이에 유아인은 뒤돌아보며 성난 눈빛으로 누군가를 찾듯 응시하고 다시 자신의 차량으로 돌아갔다. 커피를 던진 남성은 후드 모자를 쓴 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1년 초부터 약 2년여간 서울 강남, 용산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프로포폴 뿐만 아니라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의 투약도 적발돼 논란이 됐다. 최근에는 졸피뎀 과다 처방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5가지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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