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화백

자연을 그려내는 자랑스런 한국인 전세계 광폭 행보

김순옥 화백

 

한 아이가 있었다. 서울 태생인 이 아이는 어릴 적부터 시골의 원두막과 수박서리 같은 동심에 가득 찬 전원적인 그림그리기를 그리워했다. 그리고 그는 부모를 따라 멀리 남미의 파라과이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바로 동양인으로서는 처음으로 파라과이 대통령궁에서 초대 개인전을 열었던 자랑스러운 한국인 ‘김순옥 화백’이다.

자연주의와 휴머니즘을 추구하는 그녀는 재료의 벽을 뛰어넘어 평면과 입체작품을 동시에 작업할 뿐 아니라 작품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 또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기본적인 베이스 아래 색의 조화 및 배려와 존중을 통해 작품의 완성미가 올라간다.

김 화백은 현재 파라과이를 중심으로 중남미 교류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세계를 활동영역으로 확대하면서 문화외교관으로서의 입지도 넓혀가고 있다. 그런 만큼 김 화백의 작품은 해외 유명 국립 미술관과 주요 기관 및 공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서울 시립미술관, 전주역사박물관, 국회, 청남대, 경희대, 서울대병원 등 주요 장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김 화백의 작품 중 ‘소나무(700호)’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인터뷰할 당시 배경 그림으로 사용된 작품으로 청렴하고 강직한 공무원의 굳건한 의지를 표현한 유명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맥(120호)’ 작품은 썩거나 찢어지지 않는 전통소재인 닥나무를 활용한 작품이며, ‘이과수폭포(2,000호)’와 ‘금강산(2,000호)’은 거대한 자연의 모습을 웅장하고 사실적인 표현으로 그려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소나무’와 ‘맥’ 작품은 외교부에서 소장하고 있고, ‘금강산’과 ‘이과수폭포’는 경희대학교에서 소장하고 있다.

김 화백의 작품에 공통점은 바로 자연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모든 것을 나눠준다. 이에 김 화백도 평화의료재단 이사로 재직할 당시 작품 판매수익금을 스와질란드에 자선병원을 설립하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나눔의 활동을 펼쳤다. 또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시회 개최와 지난 2005년 대한민국 독도전 등 작품 활동을 통해 사회 정의 역할을 해나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오피니언 리더다. 홍익대학교 겸임교수와 경향신문 갤러리관장, 국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온 김 화백은 현재 서울시 미술심의를 맡고 해외교류작가회 대표로써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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