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 인근 원전 추가 건설,'국민 67% 반대 '
한편 응답자의 거주지 인근에 원전을 건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반대 한다’는 의견이 65.7%로 ‘찬성 한다’는 의견(31.6%)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7%.
내년이면 원자력발전에 쓰고 남은 핵연료 폐기물인 ‘사용후핵연료’가 고리 원전을 시작으로 점차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방안을 물어본 결과, ‘추가로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5.4%, ‘해당 원전의 가동을 중지한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28.2%로 국민 대다수가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4%.
하지만 응답자의 현재 거주지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63.2%로 조사돼 국민 대다수는 저장소 추가 건설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본인의 거주지 인근에 건설하는 것은 반대하는, 이른바 님비(NIMBY)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2.8%, ‘잘 모름’은 4.0%.
한편 과반의 국민은 현재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가 위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전의 안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위험하다(위험한 편 42.3%, 매우 위험 10.9%)’는 의견은 53.2%, ‘안전하다(매우 안전 2.3%, 안전한 편 36.7%)’는 의견은 39.0%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7.8%.
마지막으로 평소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정부 발표에 대해 어느 정도 신뢰 하는지 물어본 결과, ‘불신한다(거의 신뢰안함 40.5%, 전혀 신뢰안함 17.3%)’는 의견이 57.8%로 10명 중 6명에 이르는 국민은 정부 원전당국을 믿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뢰한다(매우 신뢰 4.4%, 신뢰하는 편 34.4%)’는 의견은 38.8%, ‘잘 모름’은 3.4%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24일, 25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화걸기(RDD)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17.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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