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매우 잘못” 처음으로 40% 넘어선 국정수행 부정평가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1월 3주차(19~23일) 주간집계 결과, 연말정산 세금폭탄 논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부정평가 중 매우 잘못한다는 평가가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 박 대통령의 취임 100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1주일 전 대비 5.3%p 하락한 34.1%(매우 잘함 11.0%, 잘하는 편 23.1%)로 지난주 경신했던 집권 후 최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또한 6.4%p 상승한 58.3%(매우 잘못함 40.3%, 잘못하는 편 18.0%)로 작년 12월 3주차(52.3%)에 기록했던 최고치를 6.0%p 경신했고,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강한 부정평가는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 역시 11.7%p 벌어진 -24.2%p를 기록, 집권 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 ‘모름/무응답’은 1.2%p 줄어든 7.5%.
 

일간으로 보면 19일(월)에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8%p 하락한 36.6%로 시작, 20일(화) 35.0%, 21일(수) 33.2%로 이틀 연속 하락했고, 연말정산 5월 재정산 소식과 이석기 전 의원 내란선동 유죄 확정 판결이 있었던 22일(목)에는 34.3%로 반등했으나, 23일(금)에는 국무총리·청와대 인사개편에도 불구하고 34.2%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큰 폭인 13.5%p(58.9%→45.4%▼) 하락했고, 이어 경기·인천 9.3%p(39.4%→30.1%▼), 부산·경남·울산 8.0%p(44.7%→36.7%▼), 광주·전라 7.7%p(21.5%→13.8%▼)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하락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층인 50대에서 8.3%p(52.5%→44.2%▼), 60세 이상 7.6%p(65.5%→57.9%▼)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30대 4.8%p(23.0%→18.2%▼), 20대(19세 포함) 3.1%p(23.7%→20.6%▼), 40대 2.6%p(29.8%→27.2%▼) 순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도 전통적 지지층인 농림어업 26.5%p(68.8%→42.3%▼), 노동직 16.0%p(49.6%→33.6%▼)에서 하락폭이 컸고, 학생 8.2%p(23.8%→15.6%▼), 가정주부 6.6%p(52.3%→45.7%▼), 사무직 1.9%p(24.8%→22.9%▼)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층별로도 집토끼라 할 수 있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8.6%p(81.3%→72.7%▼) 하락해서 낙폭이 가장 컸고, 무당층에서도 4.7%p(17.0%→12.3%▼)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 6.1%p(16.4%→10.3%▼), 보수 5.3%p(66.4%→61.1%▼), 중도 3.2%p(29.2%→26.0%▼) 순으로 하락폭이 컸고,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에서도 9.0%p(67.3%→58.3%▼)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거의 전 계층에서 긍정평가를 넘어섰고, 대구·경북, 60세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 등 핵심 지지층에서의 긍·부정 평가 격차 또한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63.1%p(긍정 13.8% vs 부정 76.9%), 경기·인천 32.2%p(30.1% vs 62.3%), 서울 23.1%p(긍정 35.3% vs 부정 58.4%), 부산·경남 18.4%p(36.7% vs 55.1%), 대전·충청 5.6%p(43.6% vs 49.2%)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더 높았고, 특히 대구·경북(45.4% vs 45.2%)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불과 0.2%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56.2%p(긍정 18.2% vs 부정 74.4%), 20대 49.1%p(20.6% vs 69.7%), 40대 41.1%p(27.2% vs 68.3%) 등 40대 이하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최소 40%p 이상 높았고,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4.8%p(44.2% vs 49.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60세 이상에서도 긍·부정 평가 격차가 지난주 50.0%p(긍정 71.7% vs 부정 21.7%)에서 이번 주 25.5%p(57.9% vs 32.4%)로 급격히 좁혀졌다.

이러한 경향은 정당지지층과 18대 대선 투표성향에서도 나타나는데, 새누리당 지지층에서의 긍·부정 평가 격차는 지난주 68.5%p(긍정 82.6% vs 부정 14.1%)에서 이번 주 50.4%p(72.7% vs 22.3%)로 좁혀졌고, 새정치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각각 83.0%p(7.2% vs 90.2%), 60.0%p(12.3% vs 72.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18대 대선 박 대통령 투표층에서도 긍·부정 평가 격차는 지난주 47.3%p(긍정 70.1% vs 부정 22.8%)에서 이번 주 23.1%p(58.3% vs 35.2%)로 크게 줄어들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38.6%로,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p 상승해 22.2%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9일(월) 전 주 주간집계 대비 2.3%p 상승한 41.6%로 출발, 20일(화) 39.7%, 21일(수) 37.4%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가, 연말정산 소득세법 당·정 협의를 경과하며 22일(목) 38.3%, 23일(금) 38.8%로 주 후반에는 반등했다.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주로 대구·경북(60.2%→53.2%▼)과 경기·인천(37.9%→36.1%▼), 50대(53.7%→50.1%▼), 노동직(53.8%→34.9%▼)·농림어업(61.1%→44.3%▼)·학생(24.0%→18.0%▼), 진보성향(13.6%→9.5%▼)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서울(33.3%→38.8%▲), 대전·충청·세종(40.3%→43.4%▲)과 부산·경남·울산(42.7%→44.8%▲), 40대(29.7%→30.5%▲), 자영업(43.3%→51.1%▲)·사무직(24.8%→27.4%▲), 중도(29.1%→30.2%▲) 및 보수(74.1%→74.7%▲) 층에서는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19일(월) 전 주 대비 2.6%p 하락한 18.6%로 시작, 20일(화) 20.8%, 21일(수) 23.3%로 이틀 연속 상승 후, 22일(목) 22.4%, 23일(금) 23.2%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광주·전라(33.8%→43.2%▲)와 대구·경북(5.3%→11.5%▲), 50대(16.2%→21.1%▲)·20대(20.3%→24.3%▲)·60세 이상(12.5%→14.6%▲), 노동직(18.8%→28.8%▲)·농림어업(20.1%→25.5%▲)·가정주부(10.3%→14.3%▲), 진보성향(36.7%→41.6%▲) 층에서 오른 반면, 부산·경남·울산(21.3%→16.5%▼), 30대(30.1%→26.8%▼)·40대(27.0%→24.6%▼), 자영업(25.2%→17.9%▼), 보수성향(6.7%→4.6%▼) 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0.3%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31.6%.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1.2%p 상승한 16.7%를 기록,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문 의원의 지지율은 주로 서울(15.7%→18.7%▲), 경기·인천(16.3%→17.1%▲)과 부산·경남·울산(17.3%→18.8%▲), 30대(17.7%→24.7%▲)·60세 이상(14.4%→24.0%▲), 남성(14.9%→17.9%▲), 가정주부(6.6%→12.5%▲), 무당층(13.5%→17.5%▲), 진보성향(26.4%→31.3%▲) 층에서 올랐다.

박원순 시장 또한 16.0%로 2주간의 하락을 마감하고 1.6%p 반등했으나 문재인 의원에 0.7%p 뒤져 2위에 머물렀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주로 경기·인천(12.8%→17.4%▲), 대구·경북(6.3%→14.3%▲)과 광주·전라(20.1%→26.8%▲), 20대(13.4%→19.6%▲)·50대(13.2%→15.4%▲), 여성(9.5%→16.6%▲), 학생(12.3%→17.3%▲)·가정주부(10.8%→14.9%▲)·자영업(14.2%→16.2%▲)·사무직(19.0%→20.4%▲), 새정치연합 지지층(23.6%→28.1%▲)과 새누리당 지지층(3.4%→5.1%▲), 중도(19.0%→20.5%▲) 및 보수(5.6%→6.9%▲) 층에서 상승했다.

김무성 대표는 1.7%p 오른 13.2%로 작년 11월 2주차 이후 처음으로 13%대를 회복하며 3위를 유지했는데, 제주, 전북 등 현장 민생 행보를 강화하고 연말정산 소득세법 재개정과 소급적용을 주도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9.0%→12.9%▲), 서울(9.7%→12.9%▲)과 대전·충청·세종(9.9%→11.9%▲), 40대(7.6%→12.7%▲)·30대(4.5%→7.3%▲), 사무직(6.6%→9.8%▲)·자영업(12.8%→16.0%▲)·가정주부(15.1%→17.2%▲), 새누리당 지지층(25.2%→27.5%▲), 중도성향(8.5%→11.1%▲)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올랐다.

다음으로 안철수 전 대표는 0.1%p 상승한 8.1%로 3주 연속 4위를 유지했고, 홍준표 지사는 6.4%로 1.0%p 하락했으나 5위를 지켰다. 지난주 8위를 기록했던 정몽준 전 대표는 0.5%p 오른 6.1%로 두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7%p 하락하며 작년 5월 4주차(5.5%) 이후 가장 낮은 5.8%로 한 계단 내려앉아 7위에 머물렀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1%p 하락한 5.7%로 8위, 남경필 지사가 0.6%p 오른 3.7%로 9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3.9%p 감소한 18.4%.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1.3%p 오른 15.6%로 28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은 0.2%p 하락한 9.2%로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정몽준 전 대표가 0.5%p 상승한 7.6%로 단독 3위에 올랐고, 홍준표 지사는 0.1%p 하락한 7.0%로 한 계단 내려앉아 4위에 머물렀다. 이어 원희룡 지사가 0.3%p 하락한 4.8%로 5위를 유지했고, 남경필 지사는 지난주와 동일한 4.5%로 한 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완구 원내대표는 0.2%p 하락한 4.4%로 7위에 머물렀지만 국무총리로 내정된 23일(금) 일간집계에서 전 일 대비 1.5%p 오른 5.8%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유정복 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2.0%로 8위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45.0%.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3.6%p 상승한 18.5%로,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문재인 의원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문재인 의원 또한 18.1%로 0.3%p 올랐지만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철수 전 대표는 0.9%p 하락한 9.7%로 3위를 유지했고, 안희정 지사는 1.0%p 상승한 7.6%로 한 계단 오른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부겸 전 의원은 0.8%p 내린 7.0%로 5위로 내려앉았고, 정동영 전 장관이 0.8%p 하락한 3.0%, 정세균 고문이 1.0%p 상승한 2.9%, 김영환 의원이 0.9%p 오른 2.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4.2%p 줄어든 31.1%.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1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20.3%, 자동응답 방식은 5.6%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주간집계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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