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해 기자회견, “잘못했다” 52.2%

리얼미터, 박근혜 정부 부정적평가 과반수넘어 지지율 하락..
박 대통령 새해 기자회견, “잘못했다” 52.2%

▲ 박근혜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이 열린 다음 날 13일 JTBC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회견에서 표명한 청와대 인적쇄신, 소통방식,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관련 입장과 회견내용 전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새해 기자회견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52.2%로 과반을 넘었고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39.5%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8.3%.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부정 평가가 우세했는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음 25.5%, 잘못했음 64.2%), 경기·인천(32.2%, 60.9%), 서울(36.0%, 59.7%), 대전·충청·세종(42.2%, 46.7%)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잘했다’는 긍정 평가보다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잘했음 66.3%, 잘못했음 29.3%)과 부산·울산·경남(47.3%, 36.6%)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부정 평가가, 50대 이상에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해 기자회견을 잘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잘했음 25.1%, 잘못했음 71.7%)로 조사됐고 이어 40대(26.0%, 67.5%), 20대(21.2%, 66.3%) 순으로 높았다. ‘잘했다’는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60세 이상(잘했음 66.5%, 잘못했음 21.4%)이고 50대(56.1%, 36.7%)에서도 긍정 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잘했음 74.6%, 잘못했음 16.5%)에서는 긍정 평가가, 새정치연합 지지층(15.2%, 75.2%)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했고, 전체 응답자의 41.8%를 차지하는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16.9%, 75.9%)에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청와대 참모진 교체, 필요 56.0% 불필요 32.1%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세 비서관은 교체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6.0%로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32.1%보다 23.9%p 더 높았다. ‘잘 모름’은 11.9%.

‘교체 불필요’ 의견은 대구·경북(교체 필요 35.0%, 교체 불필요 47.3%), 50대(40.4%, 48.8%)와 60세 이상(29.8%, 45.8%), 새누리당 지지층(28.4%, 57.5%)에서만 우세했고, 나머지 계층에서는 ‘교체 필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교체 필요 64.2%, 교체 불필요 22.6%), 경기·인천(63.1%, 28.1%), 서울(63.0%, 28.2%), 대전·충청·세종(50.7%, 33.9%), 부산·울산·경남(47.3%, 38.8%) 순으로, 연령별로는 30대(74.1%, 21.3%), 40대(69.9%, 22.4%), 20대(67.9%, 20.7%) 순으로 ‘교체 필요’ 의견이 ‘교체 불필요’ 의견보다 높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무당층(교체 필요 73.5%, 교체 불필요 15.5%)과 새정치연합 지지층(72.4%, 17.5%)에서 ‘교체 필요’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현 소통방식, 공감 36.9% 비공감 48.1%

대통령과 장관이나 참모의 독대나 대면보고 부족으로 청와대와 내각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에 전화가 더 편리할 때가 있고 대면보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반문에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48.1%로 ‘공감한다’는 의견 36.9%보다 11.2%p 더 높았다. ‘잘 모름’은 15.0%.

 

 

박근혜 대통령이 현 소통방식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공감하는 의견은 대구·경북(공감 48.3%, 비공감 40.5%), 50대(49.4%, 33.7%)와 60세 이상(47.2%, 29.0%), 새누리당 지지층(56.9%, 28.0%)에서만 우세했고, 나머지 계층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공감 32.5%, 비공감 57.1%), 경기·인천(34.8%, 49.9%), 대전·충청·세종(40.0%, 48.7%), 광주·전라(33.4%, 43.5%), 부산·울산·경남(40.5%, 42.3%) 순으로, 연령별로는 40대(29.8%, 62.7%), 30대(30.4%, 58.2%), 20대(26.8%, 57.8%) 순으로 ‘비공감’ 의견이 ‘공감’ 의견보다 높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공감 25.3%, 비공감 62.5%)과 무당층(23.3%, 60.5%)에서 ‘비공감’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비선실세’ 의혹 사건 인식, 동의 34.1% 동의안함 52.8%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조작된 이야기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의 사건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2.8%로 ‘동의한다’는 의견 34.1%보다 18.7%p 더 높았다. ‘잘 모름’은 13.1%.

 

 

‘비선실세’ 의혹 사건이 조작이라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견은 대구·경북(동의 55.3%, 동의안함 32.0%), 50대(46.1%, 36.5%)와 60세 이상(51.3%, 27.2%), 새누리당 지지층(61.1%, 24.2%)에서만 우세했고, 나머지 계층에서는 ‘동의안함’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동의 30.0%, 동의안함 61.3%), 서울(28.4%, 61.0%), 광주·전라(31.4%, 50.4%), 부산·울산·경남(38.1%, 46.3%), 대전·충청·세종(31.2%, 44.5%) 순으로, 연령별로는 30대(23.3%, 72.2%), 40대(25.9%, 65.5%), 20대(21.8%, 64.8%) 순으로 ‘동의안함’ 의견이 ‘동의’ 의견보다 높았다. 정당지지층별로는 무당층(동의 15.5%, 동의안함 71.5%)과 새정치연합 지지층(17.9%, 69.3%)에서 ‘동의안함’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안전행정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료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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