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속 ‘그림책 한류’의 선두주자 ‘여원 미디어’ 400여종의 그림동화 수출
“수단적 가치를 목적 가치로 바꾸지 않겠다. 다소 손해가 나더라도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면 감수 하며 돈을 버는 것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수는 없다.”
여원미디어㈜(www.tantani.com)의 김동휘 대표는 ‘그림책 한류’ 전도사로 유명하다.
2006년부터 파주에 어린이 전용 문화공간인 ‘탄탄스토리 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김 대표는 “방문한 어린이들은 무료로 공연·그림감상·북 카페·곤충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남에 ‘탄탄 음악 나눔 콘서트’를 개최해 다문화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 약 200여 명을 초대해 한국어, 말레이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다국어 언어로 제작된 동화책을 선물해 훈훈함을 더했다. 그는“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규범과 인성이 바로 서야, 국격을 제고할 수 있다. 규범과 인성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책을 통한 교육이 절실하고 그 부분을 우리 여원이 지원해주고자 하는 것이다.”라며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에 대한 걱정과 미래를 이야기했다.
김동휘 대표는 "여원의 책은 기존 어린이 동화책과 다르다. 어린이들이 동화를 보고 난 후 또 다른 호기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지식을 탐구할 수 있으며 동화책의 연계성을 갖췄고, 책에서 나오는 소재와 속성, 특징 등을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재미와 학습 효과를 높여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다"며 “아이가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부모가 함께 참여해 편독하지 않도록 독서지도를 해주는 게 중요하다. 또 다양한 콘텐츠를 접하게 해 아이가 어떤 영역에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발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탄탄 시리즈’는 4년 연속 멕시코와 브라질 초등학교 부교재로 채택돼 130만 부 수출 기록을 돌파했으며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현지 출판업체와 브라질에 ‘탄탄 시리즈’ 그림책 8종 32만2000부의 저작권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동도서 출판계의 노벨상으로 여겨지는 ‘볼로냐 라가치상’과 BIB 황금사과상, 노마 콩쿠르상 등을 수상하며 글로벌 출판사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으며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전 세계 45개국에 400종의 저작권을 수출했다. ‘직접 발로 뛴다면 세계시장은 열려있다.’는 메시지를 여원미디어㈜의 김동휘 대표가 몸소 보여주고 있다.
서재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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