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시대가 변화하면서 점점 더 핵가족이 많아지고 혼자 사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사람과 같이 생활하는 동물을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르는 동물이라는 뜻으로 ‘애완동물’이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심리적으로 안정감과 친밀감을 주는 친구, 가족과 같은 존재라는 뜻에서 ‘반려 동물’이라 한다. 아이들이 반려 동물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통해 감성이나 사회성, 공감하는 능력이 높게 나타나기도 하고 노인도 반려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 심리적인 안정감과 자신감이 높아져서 정신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최인정 대표
최인정 대표

최근 전북 군산의 한 기업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반려동물 식품을 생산하면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이들로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이 영인바이오(최인정 대표)다. 바른 먹거리를 통해 더 높은 가치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영인바이오는 사람을 위한 절임 식품브랜드인 ‘셰프의 장’과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쓰담쓰담’ 브랜드를 차례로 론칭하며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인정 대표는 “군산은 농촌지역이지만 농업·수산업 종사자는 전체 인구의 7% 정도입니다. 다른 지방 도시들처럼 대기업이 철수 한 까닭에 인구도 줄었지만, 농·수산업에도 가능성이 많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식품가공업을 선택했습니다.”라고 했다.

영인바이오는 군산의 특산품인 흰찰쌀보리를 필두로 한 쌀, 현미, 귀리, 등 지역농산물과 연계한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셜벤처기업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영인바이오의 제품들은 뛰어난 품질을 바탕으로 쿠팡, 지에스프레시, 농협하나로마트, CU펫, 스마트스토어, 자사몰 등 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 동물병원 및 펫샵에도 진출한 상태다.

‘셰프의 장’은 정직하게 선별한 전북지역 식자재와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최인선 셰프의 레시피를 통해 한 가정의 밥상에서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건강한 식탁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자연의 맛을 최대한 살린 제조방법을 토대로 소금 대신 함초침출액을 사용하였으며, HACCP, FSSC22000, ISO22000을 인증받은 위생적이고 체계적인 생산공정을 적용한 꽃게장, 연어장, 순살꽃게장, 훈제관자장, 깐새우장, 꽃게살게장 등을 출시하였다. 최인정 대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절임 식품을 세계화해보자는 취지에서 ‘셰프의 장’을 론칭하였고, 일본을 비롯한 필리핀, 중국, 홍콩, 캐나다, 싱가폴, 아랍에미리트 등에 수출하는 기염을 토하며 해외시장에 연착륙했다. 특히, 함초품은 순살꽃게장은 효의 중심도인 전북도의 효사상에 기초하여 이가 좋지 않은 어머님을 위해 게장의 속살만 빼내어 부모님께 봉양했다는 설화에 중심을 둔 제품으로서 게장을 좋아하는 일본시장을 겨냥하여 군산 출신인 최인선 셰프와 콜라보하였으며, 쿠팡로켓 제품 중 1년간 1위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을 만큼 인기있는 제품이다.

쓰담쓰담 원광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R&D과제 통해 효능 입증

또한 반려동물 식품, 영양제 쓰담쓰담은 콜라겐, 식이섬유, 유산균을 포함한 종합영양제로서, 원광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R&D과제를 통해서 관절염 및 장기능 개선에 도움을 줌을 확인했다. 염증세포의 침윤과 조직 손실이 일어난 시험체에 4주간 투약해보니, 조직내에 염증 세포의 침윤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조직 배열이 비교적 균일하게 관찰되어 관절염이 양호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확인되어 콜라겐 효능을 입증했다. 신바이오틱스(식이섬유+유산균) 효능 입증 또한 대장 길이와 무게 결과 대장길이는 정상대조군(NC군)> 쓰담쓰담제품군>유산균 고농도군> 유산균 중농도 및 유산균 저농도순으로 길게 관찰되면서 DSS(장염증으로 출혈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에 대한 대장염 완화 효과가 뛰어남을 확인하였으며 대장조직을 염색하여 염증의 정도와 범위, 조직재생의 정도, 장 샘 손상, 점막손상의 정도를 각각 점수로 환산하여 조직학적 염증의 정도를 비교하였을 때 DSS군에 비해 쓰담쓰담 제품에서 유의하게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는 콜라겐 소재 연구에 집중한 끝에 지역의 부산물을 이용하여, 300 달톤 이하의 고품질 저분자 콜라겐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결과의 산물이며, 이를 통하여 마싯당개, 마싯는고양 등 기능성 간식과 닥터 펫펫 등 투약보조제 그리고 현재 히트상품인 안심댕면에 적용하여 시판하고 있다.

‘쓰담쓰담’은 최인정 대표의 출근길 사연이 시작이 됐다. 비 내리던 출근길 구둣발에 얼굴이 짓이겨진 채 울고 있던 새끼고양이를 안고 병원에 찾아가 치료를 마친 후 동물보호센터로 보내지 않고 회사로 데려가 돌보기로 했다.​ 그렇게 한 가족이 된 고양이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영양제 개발을 시작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까미’. 영양제를 잘 먹지 않아 고민 끝에 고양이들이 잘 먹는 간식인 ‘츄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짜 먹는 스틱 형태로 제형을 바꾸고 기호도가 높은 맛을 배합하자 간식처럼 부담 없이 먹기 시작했다. 한쪽 눈이 실명 위기에 놓이고 죽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까미가 건강을 되찾아가는 것을 보며 제품에 대한 확신을 얻었다.​

최인정 대표는 “인간이 ‘반려’라는 그럴듯한 이름을 붙여서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이기적 행위를 하고 있다. 강아지와 고양이는 원래 야외에서 활동해야 합니다. 이들을 실내에 두면 숙명적으로 질병이 발생합니다. 피부 질환은 물론이고 운동량이 적으니까 내장 지방도 쌓일뿐더러 변비도 생깁니다. 또한, 실내 바닥은 미끄러워서 슬개골 탈구도 유발합니다. 그래서 저는 미안한 마음을 담아 식이섬유, 유산균, 콜라겐 등을 한 번에 주입한 식품으로 동물 친구들이 미리 질병을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최인정 대표는 수익의 10%는 유기견보호소에 기부금으로 내고 있으며 군산유기견센터, 군산캣맘과 MOU를 맺고 월 100만원 상당의 사료와 영양제를 후원하고 있다.

유기견센터에는 강아지 전용 라면 ‘안심댕면’을 후원하는데 국내 유일의 강아지를 위한 전용 라면이다. 유기견센터에는 노령견이나 영양실조 또는 몸이 좋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다. 쓰담쓰담에서 출시된 제품은 모두 노령견에게 좋다. 이가 좋지 않은 노령견이 먹기 편하게 면이 부드러운 것은 물론 소화에 도움을 주는 생 유산균이 포함되어 소화 및 배변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인정 대표는 “노령화로 질병 및 건강 악화에 노출된 반려동물의 건강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군산을 위해 일하고 싶어 시의원으로 전북 도의원으로 당선되어 시의회, 도의회 최초로 메니페스토 약속대상 및 전국 지방의회 의원 최다조례 제정 등의 성과를 내기도 한 최인정 대표는 2018년 영인바이오를 설립하고 그간의 바른 먹거리 개발과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 개발 등의 노고를 인정받아 ‘2021 고객 감동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인정 대표는 “저희는 사회적기업이자 소셜벤처기업입니다. 영인바이오는 지역의 현안들을 함께 해결하는 것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맛, 건강, 신뢰 세 가지를 지키자는 약속 아래 만들었습니다. 특히 신뢰를 지키고 싶습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지역 청년들인 직원들이 믿고 따라와 준 덕에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영인바이오가 지역 청년들을 이끄는 역할도 했으면 합니다. 또 특히 저희가 사회적 문제에 가장 관심을 지닌 분야는 유기견 문제입니다. 유기견의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해마다 2천만 원 상당의 영양제와 사료를 유기견 협회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라고 했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문제인 유기견의 건강까지 돌보고 있는 영인바이오의 행보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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