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장학친목회 양순종 회장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양순종 회장

현대사회에서의 사회봉사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진 능력과 자원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다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다. 마이너스가 없는 투자, ‘사회봉사’처럼 말하긴 쉽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 78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5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치며 장학회까지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이 바로 순종장학친목회 양순종 회장이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가정에서 자란 양순종 회장은 못 배운 설움을 떨치고자 17년 전 순종장학친목회를 만들고, 회원들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비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1인당 50여만 원씩 지금까지 총 140여 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왔으며, ‘119 푸른 청소년’ 학생들에게도 장학금을 후원해 왔다. 양순종 회장은 “어린 나이에 신문 배달을 하고, 그림을 배운 이후에는 그림을 팔며 학업과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그때 당시 저는 어른이 되면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고 소회했다.

국가유공자인 양순종 회장은 자신에게 나오는 연금 50만원을 단 한 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항상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지키며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남모르게 도와주는 온정의 손길을 베풀어 왔다. 동두천에서 흥신상회(고추방앗간)를 운영하며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6남매(5녀,1남)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 양순종 회장은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사비로 대접해 드리며 매년 자원봉사 고춧가루 50근을 김장철에 전달하고 있다. 생연 2동 50근, 노인정 20근, 시각장애인들에게 들깨, 고춧가루 20근 전달, 노숙자 쌀 전달 및 식사봉사, 연탄봉사, 쌀봉사, 미군부대 삼계탕 봉사 등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에 헌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원도 물난리 재난, 정선봉사, 강원인재 턱정리 재난봉사, 태안 기름봉사, 이천에 재난지원봉사, 산불공무원 턱거리 6명 사망 봉사 등 지역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희망의 손을 내민다. 양순종 회장은 “여유롭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제가 봉사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차이’다. 형편이 넉넉할 때 하는 건 봉사가 아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봉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알면서도 모른 척해주고 이를 이해 해 준 집사람(홍정숙 여사.74)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양순종 회장은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어려운 시대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보듬어주고, 격려해주는 봉사의 힘이 절실할 때다. 남을 도움으로써 본인도 도울 수 있는 길. 그것이 바로 봉사다. 남을 도우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자신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받은 표창패와 언론보도기사를 전시해 놓은 순종 기념관(동두천시 상패동 59번지)도 열렸다. 기념관은 항상 오픈되어 있어 지나가다 잠시 쉬면서 돌아볼 수 있다.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남모르게 도와주는 등 삶의 모든 시간을 ‘어떻게 하면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고 있는 양순종 회장의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양순종 회장은 “나눔과 봉사에 있어서 주위에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주기에 어려운 점은 없으나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78살로 54년을 봉사해왔는데 건강할 때 봉사하고 아이들도 자기 몫을 잘하고 있다. 지나온 세월 봉사해온 것이 나에겐 훈장이다.”라고 전했다.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는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는 양순종 회장. 봉사는 자신도 정신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게 하는 삶의 활력소이자 보람이라는 그는 나보다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보람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한다. 앞으로도 힘이 닿는 한 봉사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양순종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널리 퍼져 사회봉사에 대한 긍정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양순종 회장 이력 및 수상 경력>

순종장학친목회 운영
현 동두천시 방재단 부단장
현 동두천시 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현 동두천시 예총 상임이사
현 경가북부 유통사업 협동조합 홍보이사
현 동두천시 선거수석 위원, 부회장
현 동두천시 생연2동 파출소 고문
현 동두천시 대한노인회 동두천지회 자문위원
현 동두천시 재향군인 상임이사
전 동두천시 새마을지회장
전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수석 부회장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대 회장
전 동두천시 의용소방대 대장
전 동두천시 송내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전 동두천시 적십자 이사
전 동두천시 경찰발전 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
전 생연2동 주민자치 위원회
전 동두천시 새마을 이사
전 동두천시 세아상가 회장
전 동두천시 평화대사회장
전 동두천시 국민운동 평화회장
전 동두천시 시민수상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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