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 된 인천 부동산..문제 해결로 상승조짐

사진 : 부평구청

[한국미디어뉴스통신 박수희 기자] 지난 인천지역 부평구 삼산동 주변 '특고압 전자파 갈등'은 한국전력이 기존 매설되어 있는 고압선(154kv)에 특고압(345kv)을 추가 설치하겠다는 입장에서 비롯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갈등을 빚어왔다.

한전은 지난 2001년 삼산택지지구 내 지하 8m에 전력구 터널 방식으로 고압선(154kv)을 매설했다. 이후 4년이 지난 2005년 매설된 고압선 위로 아파트가 들어왔고 2010년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에 따라 2017년 10월 부평과 광명을 잇는 특고압(345kv)송전선 공사계획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인가되었다.

한전은 인천과 부천, 광명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전력 과부하 해소와 정전 예방을 위한다는 목적으로 2018년 4월 ‘345kv 갈산~신광명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발표했으며 기존 154kv의 고압선이 매설된 전력구 내에 345kv 3회선을 추가 설치하는 공사다. 일부 인천 주민들은 '경기도 권역 전기문제를 왜 인천에서 해결하려하냐', '매설 지역 주민들 입장은 누가 해결할것인가' 라는 등 수면위로 올라와 입장차이가 생겨났다.

주민대책위원회는 매주 목요일 주민 촛불문화제를 진행해 왔으며 지역주민의 건강한 생활권 보장 및 154kv의 이설과 345kv의 설치 반대 투쟁을 코로나19 사태 이전까지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주민들은 청와대를 비롯해 한전 경인본부, 인천시청 등에 삼산동 주민들과 학생들의 전자파 피해를 호소하며 특고압으로부터 안전대책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를 이어갔다.

부평구는 2019년 3월 ‘삼산동 특고압 전자파 갈등’을 공공갈등 대상사업으로 선정하고 각 이해관계 기관 및 주민과 13차례 개별면담을 토대도 주요쟁점 파악 및 갈등진단을 진행했다.

이후 부평구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민관대책위원회, 한전을 포함한 지중선로협의회를 구성하여 13차례의 공식 만남을 갖었고 47회의 비공식적 업무협의 및 간담회를 통해 4년간의 갈등을 소통과 협치로 해결해왔다.

이 같은 위기상황에서 부평구는 효과적인 갈등관리를 위해 힘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을 진행했다. 전력구 현장 방문을 비롯해 구의 중립적 의견표명, 주민설명회 제안 등으로 갈등 중재에 나섰다.

구의 노력은 지중선로협의회의 소통과 합의로 이어졌다. 4차와 5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는 한전이 주민동의 없이 345kv의 지중선로를 설치하지 않겠다고 동의했으며, 154kv의 전자파로 인한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저감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8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는 -한전이 부평지역 일부구간에 전자파 저감을 위한 노력을 했음을 확인하고 -최대 부하량 시기(7월~8월)에 전자파 측정 시행 -민관대책위는 전자파 저감 설치 시설을 현장 방문해 확인한다는 내용 등을 한전과 주민 측이 협의했다.

아울러 총 3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열고 민관대책위와 주민들이 참여하는 저감설치시설 현장방문 결과 전자파 저감시설 설치를 통해 맨홀 구간은 90%의 저감, 산책로 구간 45% 저감 등의 성과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마침내 10차 지중선로협의회에서 한전은 부평구 구간 345kv 전력구(터널)를 신설하고, 인천시와 부평구는 1·2단계 사업 관련 인허가 승인에 적극 협조, 주민들은 한전이 추진한 전자파 저감시설 설치 결과를 수용하는 내용에 동의하며 지난 6월 25일 상생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

주민과 한전이 참여하는 지중선로협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신뢰를 유지하며 발전적 관계로의 성숙과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후속 협의체를 모색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두산위브 단지

서울에 비하여 인천지역 부동산이 저평가 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옛말이다. 지역 별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있는 상황에 지자체와 지역주민들이 상생하며 만들어가는 동안 부평구 삼산동 지역 내 부동산 가격이 상당부분 인상되었다. 

삼산타운 7단지의 경우 삼산2동 지역에서 지하철 7호선 굴포천 역과 가장가까운 위치이기에 32평기준 실거래가 7억5500만원(네이버부동산) 거래목록에 10억 매물도 등장했다. 주변 6단지 및 삼산타운2단지의 경우 7단지에 비해 부동산 가격은 낮지만 삼산타운2단지 두산위브는 1622세대의 대규모로 단지에 비하여 조경 및 단지 내 주차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바로 연결된 공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붙어있고 주변인프라에 비하여 저평가 받았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평가다. 

또한 삼산동 옆 부천상동 야인시대 세트장 자리에 부천영상문화단지 조성까지 기대되며 서울로 연결되는 중동IC를 비롯 경인고속도로 신월 IC -여의도 터널이 완성되어 교통체증이 줄었다. 참고로 올림픽 도로까지 1시간 내로 진입이 가능하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부동산 상승흐름이 현재 경기도와 인천지역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현재 투기과열지역이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 될 만큼 미래기대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삼산동 주변
삼산동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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