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김승현 기자] 예로부터 우리의 조상들은 이미 전통사회에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위하여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던 두레, 상부 상조계, 향약 등의 미풍양속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하기는커녕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사회를 상실의 시대라 일컫는 것은 과거에 우리가 지켜온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며 그러한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오랫동안 서로 도우며 살아왔던 상부상조의 정신도 포함된다.

양순종 회장
양순종 회장

78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지난 5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치며 장학회까지 운영하고 있는 주인공이 순종장학회 양순종 회장이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수여한 학생만도 150여명이나 된다. 장학금은 개인사비로 전달하며 자신이 힘들게 겪어왔던 지난날을 대한민국의 미래인 학생들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고픈 마음에서 시작됐다. 순종장학회는 설립한지 15년간 총 5천만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양순종 회장은 “어린 나이에 신문 배달을 하고, 그림을 배운 이후에는 그림을 팔며 학업과 생계를 이어가야 했다. 그때 당시 저는 어른이 되면 반드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게 어린 시절 꿈이였다.”고 밝혔다.

자신의 마음에 품었던 봉사의 꿈을 지금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양순종 회장은 흥신상회(고추방앗간)를 운영하며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6남매(5녀,1남)를 모두 대학까지 졸업시키고 지역민들을 위해 헌신적인 사랑을 베풀고 있다. 매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삼계탕을 사비로 대접해드리며 매년 자원봉사 고춧가루 50근을 김장철에 전달하고 있다. 생연 2동 50근, 노인정 20근, 시각장애인들에게 들깨, 고춧가루 20근 전달, 노숙자 쌀 전달 및 식사봉사, 연탄봉사, 쌀봉사, 미군부대 삼계탕 봉사 등 손으로 다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에 헌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강원도 물난리 재난, 정선봉사, 강원인재 턱정리 재난봉사, 태안 기름봉사, 이천에 재난지원봉사, 산불공무원 턱거리 6명 사망 봉사 등 지역 외에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희망의 손을 내민다. 양순종 회장은 “여유롭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불구하고 제가 봉사의 삶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단순한 마음가짐의 차이’다. 형편이 넉넉할 때 하는 건 봉사가 아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가짐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봉사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동두천시 새마을지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수석부회장,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대 회장, 동두천시 의용소방대 대장, 동두천시 적십자 이사, 동두천시 경찰발전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 생연2동 주민자치위원회, 동두천시 새마을이사, 동두천시 세아상가 회장 등을 역임하며 자신의 인생을 봉사에 희생한 양순종 회장은 “1968년 당시 의용소방대장 이채혁씨의 권유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관내 모범학생 4명에게 장학금 각 30만원씩 총 120만원을 전달하고 관내 38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자비로 장학금을 전달하고 조금씩 봉사의 영역을 넓혀간 그의 봉사활동은 그렇게 시작 됐다.

국가유공자에게 나오는 연금 50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필품까지 지원하고, 해마다 푼돈을 아끼고 모아서 여기저기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찾아 남모르게 도와주는 등 삶의 모든 시간을 ‘어떻게 하면 다른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을까’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고 있는 양순종 회장은 국민훈장을 받아야 하는게 아니냐는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나올 정도로 인정받는 봉사자다. 지난 54년 동안 봉사활동을 펼쳐오면서 받은 표창패와 언론보도기사를 전시해 놓은 순종 기념관(동두천시 상패동 59번지)도 열렸다. 기념관은 항상 오픈되어 있어 지나가다 잠시 쉬면서 돌아볼 수 있다. 양순종 회자은 “나눔과 봉사하는데 있어서 주위에 많은 분들이 함께 도와주기에 어려운 점은 없으나 최근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이 많아졌다.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격려해 줄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라며 “올해 78살로 54년을 봉사해왔는데 건강할 때 봉사하고 아이들도 자기 몫을 잘하고 있다. 지나온 세월 봉사해온 것이 나에겐 훈장이다.”라고 했다.

 

<양순종 회장 이력 및 수상 경력>

 

순종장학회 운영

현 동두천시 방재단 부단장

현 동두천시 자원봉사센터 상임이사

현 동두천시 예총 상임이사

현 경가북부 유통사업 협동조합 홍보이사

현 동두천시 선거수석 위원, 부회장

현 동두천시 생연2동 파출소 고문

현 동두천시 대한노인회 동두천지회 자문위원

현 동두천시 재향군인 상임이사

전 동두천시 새마을지회장

전 바르게살기운동 이사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 연합회 수석 부회장

전 경기도 의용소방대 북부연합대 회장

전 동두천시 의용소방대 대장

전 동두천시 송내초등학교 총동문회장

전 동두천시 적십자 이사

전 동두천시 경찰발전 위원회 교통분과 위원장

전 생연2동 주민자치 위원회

전 동두천시 새마을 이사

전 동두천시 세아상가 회장

전 동두천시 평화대사회장

전 동두천시 국민운동 평화회장

전 동두천시 시민수상자 회장

▲대통령 표창장,▲국무총리상,▲의용소방대 사회봉사대상,▲국가유공자,▲동두천시민의상,▲210화력여단 켐프케이시 대한민국 감사장,▲대한민국 BEST인물대상,▲동두천 연천신문 자원봉사대상,▲자랑스런 한국인대상,▲글로벌 자랑스러운 인물대상,▲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의용소방상,▲경인인물 대상,▲대한민국 바른지도자상,▲ 경기도 경찰청장 감사장,▲ 경기도지사 공로패,▲탑 리더스 대상,▲대한민국 혁신리더대상 사회공헌인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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