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농축산물의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최대한 재활용하고 환경용량에서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의 폐기물을 농업계 외부로 배출함으로써 농업생태계에서 물질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는 친환경 자연순환 농업을 실천하며 낙농업의 현실과 미래 발전을 이뤄가고 있는 곳이 바로 당진낙농축협(이경용 조합장)이다.

이경용 조합장
이경용 조합장

당진낙농축협은 석문·송산 간척지에 조사료 재배단지를 세우며 경제 사업에서 자원순환농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당진자연세계영농법인)과 자연으로농장(육성우전문목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축분으로 만든 바이오매스 플라스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진낙농축협의 매출액은 2008년 236억에서 2020년 858억으로 우수한 사업실적을 거뒀고, 조합원 수도 1992년 94명에서 2020년에는 302명으로 크게 늘었다. 조합은 투명하고 건실한 조합 운영을 기본방침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낙농산업의 가장 중요한 해법은 조사료의 안정적인 공급이다. 특히 대가축은 축사를 짓고 소를 입식하기 전에 먼저 조사료를 생산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래서 취임 이후 대규모 조사료 생산단지를 조성하는 일에 매진해왔다. TMR사료 판매량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사료의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고품질 사료를 생산하기 위해 전 품목 TMR 성분분석을 매월 전문 분석기관에 의뢰하고 균형 잡힌 조농비율 6:4 설계를 통한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전국에서 최초로 단지화하고 있는 당진 스마트낙농단지(스마트팜)는 환경과 노령화, 복지 그리고 생산성 등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낙농업과 모든 농업을 시스템화 시켜서 여러 가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단지가 완공되면 당진에 아이들은 목장 체험을 하고 목장에서 나온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고, 가족과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당진 시민들의 여가 복지에 영향을 미쳐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특히 당진낙농축산업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육성우 전문 목장 ‘자연으로 농장’. 자연친화적 설계와 황토마사토를 사용해 세균증식을 억제하고 넓은 잔디밭 조경을 조성해 기존 축사 이미지 탈피하는 등의 설계 특징을 갖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일선에서 대동물 임상수의사가 부족해 산업동물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공동방제단을 운영하고 있는 일선축협에 공중방역수의사를 배치해 가축 방역과 질병 업무를 담당토록 하고 복무기간이 끝나면 조합이 채용해 부족한 수의사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낙농산업은 그동안 원유 수급 관리와 국내산 유제품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어 왔다. 그러나 앞으로 FTA로 인한 무관세 시대에 대비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산비 절감 측면에서 축협이 육성우 전문목장을 조성하거나 스마트 낙농 ICT 시범단지 등 시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투자 대비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선 인허가 문제로 사업 참여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생산비 절감은 개량, 생산, 번식, 질병 관리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술 투입과 관리를 통해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낙농가는 고투입 사양에 따른 저수태 등 번식 장애와 대사성 질병으로 젖소의 경제수명이 단축되면서 오히려 생산비 가중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했다.

당진낙농축협은 가장 우선적으로 당진 낙농가들에 환경적인 부분을 철저히 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우유를 생산하는 것과 스마트팜 준공을 시작하는 것에 중점적으로 힘 쏟고 있다. 또 미생물 관리 사업을 시작해 낙농업의 악취 부분을 더욱 개선하는데 앞장서며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서, 소의 분뇨(우분)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고 탄소를 적게 배출해 환경적인 인식을 지역민들에게 전파하려 한다. 이경용 조합장은 “남은 임기 2년 6개월 동안 탄소 배출 저감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저 스스로 연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 한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우선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과 조사료 재배를 통해 사람과 소가 조화롭게 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진시를 6차산업의 메카로, 한국 낙농의 중심지로 만들어 가는 당진낙농축협의 행보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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