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이명선 교수

[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현대 사회에 있어 과학 기술은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이며, 국가 경쟁력에 있어서 그 역할 또한 어느 때보다도 중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개발 잠재력이 막대한 여성 인력을 과학 분야로 유인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과 방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정부차원에서 여성과학기술인의 지속적인 양성과 활용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성들의 과학기술분야 진출은 지속적으로 남성에 비해 현저히 낮으며 과학기술분야에서 여성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과학기술 내 여성의 삶과 시각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고리즘을 발명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 에이다 러브레이스는 여성이었다. 200여 년이 지난 현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AI 시대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다. 많은 여성이 ICT 분야에 진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IT업계는 ‘여성 인재들의 무덤’으로 불리고 있으며 여성의 경력단절도 심각하다. 도래하는 4차산업혁명시대 전문역량을 갖춘 우수한 여성 과학기술자는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다.

이명선 교수
이명선 교수

국내바이오공학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청주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의 이명선 교수가 도래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청하는 인재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과학기술인력 양성 및 일자리 지원·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이 교수는 충북 오송 지역의 바이오관련 기업체와 여학생들을 사업에 참여시키며 지역 산업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왔다. 또한 지난 해 전국여교수연합회 제20대 회장으로 학술대회를 기획, 관리, 총괄했으며, 여성과학기술인육성사업 및 멘토링에 참여, 멘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지역선도인력양성사업의 주관 책임자로 참여하여 여성과학기술 인력 육성 및 일자리 지원에 기여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했다. 지난 해 9월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회원단체인 충북여성과학기술인회가 주관하는 커리어코칭 아카데미 인력양성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 및 행사 운영으로 과학기술정책 및 제도 지원에도 기여했다.

이명선 교수는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충북지역 WISE센터, 충북여성과학기술인회, 충북대학교 여대생 커리어센터 주관 여성과학기술인 육성사업 등에 참여한 바 있다. 다양한 전공분야의 여성과학기술인이 모여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두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모색하는 포럼에서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건강한 사회 구현’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이태리 로마 소재 이태리 대사관에서 ‘인간중심 바이오와 과학기술’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포럼에서는 동아시아여성과학기술인회 부회장으로 ‘유효성분이 증강된 바이오 농산물 생산 기술개발’ 발표에 참여하여 과학기술문화 확산 및 대중화에 일조하는 한편 한국과 이태리 여성과학자들 간 적극적인 교류를를 통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한국과 이태리간의 국제 교류에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8부터는 3년간 충북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역임하며 충북도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충북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의 단체지원사업에 참여, 2011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단체지원사업에서 최우수단체로 평가, WISE 전국여고생연구발표대회에 여학생 과학기술분야 연구 참여와 발표 전체과정을 지도, 중고등학교, 대학교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멘토링, 찾아가는 실험교실을 운영하여 차세대 여성과학기술 인력 육성에 기여했다.

2017년~2019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지역신성장산업선도인력양성사업에 이 교수의 ‘곤충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신소재 및 시작품 개발’ 과제가 선정되어 2017년에 1억2400만원, 2018년에 1억 3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이 사업은 프랑스 다국적기업 ‘로레알’,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 퍼시픽’에 수출, 소재 납품 중인 지역 중견 바이오 업체인 ㈜KPT가 참여하였고, 지역 업체와 연계, 취업을 목적으로 한 인력양성사업이다.

이명선 교수는 음식물쓰레기를 먹는 등 정화능력이 뛰어난 곤충인 ‘동애등에’가 사료성분 전이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 착안, 자신이 지도하는 여학생들과 함께 ‘환경정화곤충’ 동애등에를 활용한 화장품 신소재·시제품 개발도 추진했다. 동애등에 유충은 어떤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고, 음식물쓰레기를 먹어 치우고 항균 물질도 분비한다. 양질의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도 풍부하며 사료 성분 전이 능력도 탁월하다. 동애등애를 대체식량으로 활용하거나 유충의 유분을 이용한 바이오디젤 제조 연구 사례는 있어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하는 것은 세계 최초의 시도다.

한편 이명선 교수는 지난 해 11월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여성 과학기술계 연대교류의 장인 ‘2020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에서 여성과학기술인력 육성과 일자리 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인상’(장관상, 진흥부문)을 수상했다. 여성과학기술인 연차대회는 여성과학기술인 지위 향상에 힘쓴 기관 및 유공자 포상을 통해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사례 발굴·전파 등 여성과학기술계의 연대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행사다. 지난해 전국 여교수연합회 20대 회장으로 취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여성과학기술인력 양성과 일자리 지원·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온 이 교수는 “WISE, WISET과 같은 이공계 여학생 진학을 유도하는 정부의 육성정책으로 이공계에서 여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취업률도 향상되고 있다.”며 “여성들의 활동이 비교적 취약한 과학기술분야에서 능력과 경쟁력을 갖춘 여성인재들의 이공계 진출을 유도함으로서 유능한 미래 여성인재양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학과장과 바이오메디팜산학융합단 사업단장,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학술조직위원회 총괄 위원장·리더스포럼 위원장, 충청북도 성과평가위원회 바이오분야 심의·의결 및 자문위원,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감사, 식약처 의료기기 위원회 위원, 충청북도 생태하천복원위원, 2019년 전국여교수연합회 제 20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이명선 교수는 한국유전학회 이사, 미래도시연구원 학술이사, 동아시아여성과학기술인회 이사, 충북과학기술포럼 미래산업 분과위원, 충청북도 과학기술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2018 충북권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최우수상팀을 지도하였고,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WISE 공로상을 비롯해 한국엔터테인먼트산업학회 학술상·공로상,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공로상,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지역인재육성 멘토상, 청주대학교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대상 지도교수상, 2016 ICIARE 베스트 논문상, 2년 연속 대한민국 Top 리더스 대상(교육인 부문)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지난 해 4월 충북 오창에 방사광 가속기 유치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충북유관기관, 과학기술단체, 청주시민과 함께 서명운동에 공동참여해 방사광 가속기 오창 유치 성공에 기여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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