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디어뉴스통신=박주환 기자] 현대의 다양한 미술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본질에 대한 탐구는 현재 모든 지구상에서도 부단히 이뤄지고 있으며 작가의 각자 개인적 삶의 체험과 경험으로부터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형상화된 예술세계를 우리는 시시각각 경험하며 살아가고 있다. 오늘날 미술계는 다양한 장르와 각양각색의 예술적 개념이 혼재하고 있으며 한 가지 형식이나 사조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달리 전통회화와 사실주의, 추상주의와 팝아트, 설치와 퍼포먼스 등 형식 파괴에 가까운 다양성과 의미 부여가 용인되고 있다.

김충식 화백
김충식 화백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에 주력하며 자연주의 사상을 탐미하고 일상의 모든 것을 감싸는 아름다움을 작품 속 여백을 통해 표현하고 있는 주인공이 한국화의 거장 김충식 화백이다. 문화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예술가로서의 자화상을 투영하고 있는 그는 한국화단의 역량 있는 미술인으로 오랫동안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작품세계를 진작시켜 왔다. 김충식 화백은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의 전통을, 내 철학을, 결국엔 나를 그리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생각을 할 건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등을 정리한 것들을 선택해서 소재를 통해 드러내려 한다.”라고 말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수있는 경기도 광주시 방도리 안터마을에서 그림의 소재와 생각의 발상을 경주하고 있는 김충식 화백은 각종 강연과 작품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연을 만나러 동네 뒷산을 오른다. 언제 어디서든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자연경관이나 일상적인 대상을 배치한 사물 등 그가 그려내는 자연의 이미지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친근한 소재들이 대부분이며 자유롭고 격 없이 흩어져 그의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한국화가 김충식 화백은 수묵의 깊이와 번짐을 응용한 기법으로 전통산수화의 맥을 흔들림 없이 이어왔으며 깊은 탐구를 통하여 한국화의 정체성을 찾는 작업에 주력해 왔다. 김 화백은 “내가 생각하는 것들은 우리의 전통을, 내 철학을, 결국엔 나를 그리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무슨 생각을 할 건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 등을 정리한 것들을 선택해서 소재를 통해 드러내려 한다.”라고 말했다.특히 수묵한국화 중에서도 설경산수(雪景山水)를 오랫동안 탐구해 왔으며 특히 동양의 전통적 소재인 설경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통해 본인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김충식 화백은 “작품 속 설경에서 눈은 곧 여백을 표현하기 위해 형태를 빌려온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눈이 아닌 포근함, 따뜻함, 감싸줌이라는 감정이 담겨있다. 수묵담채를 통해 표출하고자 하는 심상은 ‘아름다움’으로,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감싸주고 해결해 주는 것이다. 꽃을 그릴 때도 꽃의 형태보다는 내 심상에서 재구성 된 꽃에 내재된 아름다움을 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수묵을 기조로 한 활달하고 박진감 넘치는 운필 등 전통의 기법으로 작품을 그려내는 한국화에서 ‘여백’과 ‘선’을 중시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하는 김충식 화백. 여백은 ‘한국인의 정서’를 담아내는 조형언어로, 여백의 공간에 작가의 심상뿐 아니라 감상자의 생각까지 담아내는 무한한 창고(노자사상의 無의 개념)라 강조했다. 또한 ‘선’의 경우 선을 그을 때 붓의 여러 감정, 기운을 넣는 것이지 형태를 그리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이론으로 박사학위도 받았다.

김충식 화백은 직접 한국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사들에게 한국화 지도를 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을 책으로 발간해 일반인들이나 교사들이 한국화를 좀 더 알기 쉽게 배우고 지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작품 활동을 통해서도 한국화를 널리 알리는데 헌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와 유럽 등 외국에 한국화를 알리는 전시회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김충식 화백은 “산에 오르면 옆에 두고도 가까이 하지 못했던 것, 너무 가까이에 있어 보이지 않았던 것, 마음에 두지 못했던 것을 길 옆 들꽃을 통해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아름다움의 본질이란 자연보다는 우리의 가슴속에 내재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내면에 흐르고 있는 감성, 생활 속에 녹아있는 우리의 정서, 이런 친숙한 생활양식과 정감이 표현으로 녹아있는 한국화의 기초와 본질적인 뿌리를 지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세계에 근원을 둔 여백의 미가 있는 한국화를 동경해 편안함과 서정적인 느낌을 화폭에 담아내려고 노력하는 김충식 화백의 아름다운 작품들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편안함을 선사하길 기대해 본다.

한편 김충식 화백은 경기광주미술협회 회장, 경기도 미술협회 부이사장, (사)한국청소년미술협회 연수원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미술발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직접 한국화 교육과정을 개발해 교사들에게 한국화 지도를 하고 있으며, 교육내용을 책으로 발간해 일반인들이나 교사들이 한국화를 좀 더 알기 쉽게 배우고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작품 활동을 통해서도 한국화를 널리 알리는데 헌신하고 있으며 중국, 일본, 러시아와 유럽 등 외국에 한국화를 알리는 전시회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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